경기도, 재정난에도 '확대 재정'…내년 예산 3조 늘려 36조 편성

김경태 2023. 11. 3. 1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는 세수 감소에 따른 재정난에도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확대 편성해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김동연 지사의 확장재정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 서울시가 13년 만에 예산 규모를 줄여 편성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3일 경기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2024년도 본예산을 36조원 안팎 규모(일반회계 32조원·특별회계 4조원)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OC·돌봄·지역경제·미래먹거리 집중 투자…적극 재정 수행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세수 감소에 따른 재정난에도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확대 편성해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김동연 지사의 확장재정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 서울시가 13년 만에 예산 규모를 줄여 편성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경기도청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경기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2024년도 본예산을 36조원 안팎 규모(일반회계 32조원·특별회계 4조원)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본예산 33조8천억원보다 약 3조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주요 사업별로는 ▲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강화에 197억원 ▲ 기후위기 및 미래에 대한 선제 대응에 394억원을 올해 전액 신규 편성했다.

아울러 ▲ 어디서나 안심하는 복지서비스 강화에 278억원(+202억원) ▲ 반도체·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및 일자리 창출에 41억원(+34억원) ▲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민생경제 활력에 1천244억원(+175억원) ▲ SOC 투자 및 대중교통 서비스 강화에 1조317억원(+5천300억원) ▲ 저출산 극복과 미래세대 청년을 위한 기회 제공에 1천379억원(+85억원) ▲ 안전 및 반려동물 복지 강화에 654억원(+82억원)을 담았다.

세부적으로는 복지 분야에서 기존 돌봄의 틈새를 보완해 15개 지역에서 시범 시행하는 '누구나 돌봄' 사업에 90억원, 24~48개월 이하 아동이 월 40시간 돌봄 지원을 받을 경우 아동 1명당 월 30만원을 지원하는 가족 돌봄수당 지원에 65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35억원), 방문의료센터 설치·운영(39억원), 장애돌봄 야간 휴일 프로그램 운영(21억원), 최중증 발달장애가족 돌봄(21억원) 등도 신규 사업이다.

민선 8기 핵심정책인 예술인 기회소득(66억→104억원), 장애인 기회소득(10억→100억원)도 사업비를 늘렸고, 민선 7기 역점시책이었던 청년기본소득(978억→974억원), 지역화폐 발행 지원(904억→954억원)도 종전 수준을 유지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대중교통 비용을 일부 환급해주는 'The 경기패스' 사업비(국비 포함 263억원),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1천200대 운영비(1천360억원)를 신규 편성하고, 국지도·지방도 건설비(국비 포함 1천734억→4천384억원)를 대폭 증액했다.

도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방세수가 1조원가량 감소하고 복지 분야 매칭 도비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임에도 세출 구조조정과 기금 융자 등을 통해 SOC, 돌봄 및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먹거리 등 꼭 필요한 분야에는 집중 투자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내주 초 이런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하고 언론에 브리핑할 예정이다.

kt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