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만난 칠레 대통령 "이스라엘, 국제법 위반…비난받아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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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며 이스라엘군의 계속되는 가자지군 공습에 대해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보리치 대통령은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비판하고 240여 명의 인질 석방을 촉구하면서도,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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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노력 지속적 노력 재확인"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며 이스라엘군의 계속되는 가자지군 공습에 대해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보리치 대통령은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비판하고 240여 명의 인질 석방을 촉구하면서도,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하마스의 공격은 정당성이 없으며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아 마땅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의 대응도 분명한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대응이 불균형하고 국제 인도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따.
보리치 대통령은 "국가가 스스로를 방어 할 권리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는 무고한 민간인, 특히 어린이의 생명을 존중하고 시민 인도법을 존중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입장 표명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질문엔 자신이 대신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보리치 대통령은 밝혔다.
이날 백악관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에게 식량, 물, 의료 서비스를 포함한 생명을 구하는 인도적 지원을 긴급히 늘리고 지속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문에서 휴전을 적극 촉구하지 않아 국내외적으로 많은 압박에 직면해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양측의 일시적 교전 중단을 주장하고 있다.
두 정상은 중남미 국가들의 민주주의 수호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최근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 해제 결정에도 보리치 대통령이 감사를 표했다고 성명은 밝혔다.
이어 내년 베네수엘라에서 선거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및 기타 국가들과 계속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리치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쿠바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쿠바를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해달라고도 촉구했다.
그는 이같은 결정이 미국에서 논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이러한 제재는 한 정부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전체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이 고통 받는 것은 우리 모두의 관심사가 돼야 한다"며 거듭 미국에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
보리치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기대하며 "녹색 전환, 이주, 경제 개발"을 포함해 "논의할 주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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