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그룹, 국내 최초 엑시다 사이버보안 인증 획득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3. 11. 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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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부터 해당 인증 받아야 출고 가능
HL만도 조성현 부회장(왼쪽)과 엑시다 알렉산더 그리싱 COO(오른쪽)가 인증서 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L만도)
HL그룹과 HL만도가 국제공인인증기관 ‘엑시다’로부터 국내 최초로 사이버보안 국제 표준 인증을 받았다. 2024년 하반기부터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는 해당 인증을 받아야 차량 출고가 가능하다.

HL만도는 지난 1일 HL만도 판교 글로벌 R&D 센터에서 엑시다 ‘ISO/SAE 21434’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수여식에는 조성현 HL 만도 부회장, 이진환 소프트웨어 캠퍼스장, 알렉산더 그리싱 엑시다 COO, 김현조 엑시다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엑시다는 미국국가표준협회(ANSI)의 승인을 받은 국제 공인 인증기관이다.

엑시다가 수여하는 ‘ISO/SAE 21434’는 2021년 공표된 자동차 분야의 사이버보안 국제 표준 인증서다. 자동차 제작 과정의 전반인 설계, 개발, 테스트, 양산 등에 엑시다가 지정한 보안 프로세스와 요구사항을 만족해야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HL 만도가 처음으로 엑시다의 인증을 받게 됐다.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가 완성차 시장의 트랜드로 자리잡으면서 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요구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은 “사이버보안은 SDV 시대를 맞아 가장 심혈을 기울여 온 분야로, 본 인증은 관련 인원들이 일군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미국, 독일, 한국, 일본 등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 56개국은 2024년 7월부터 엑시다 등의 기관에서 사이버보안 인증을 받은 차량만 출고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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