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소국' 부탄, 하원 해산…총선 관리용 과도정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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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소국 부탄이 과도정부를 구성하는 등 총선 준비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 국왕은 지난 1일 총선 관리용 과도정부 장관 9명을 임명했다고 왕궁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번 총선은 부탄이 2008년 왕정에서 입헌군주제로 전환한 뒤 네 번째로 치르는 것이다.
성명은 초그얄 다고 리그진 대법원장이 과도정부 수반이 돼 자유롭고 공정한 총선이 치러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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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히말라야 소국 부탄이 과도정부를 구성하는 등 총선 준비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 국왕은 지난 1일 총선 관리용 과도정부 장관 9명을 임명했다고 왕궁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번 총선은 부탄이 2008년 왕정에서 입헌군주제로 전환한 뒤 네 번째로 치르는 것이다.
성명은 초그얄 다고 리그진 대법원장이 과도정부 수반이 돼 자유롭고 공정한 총선이 치러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 발표에 앞서 1일 로타이 체링 총리는 마지막 내각회의를 열고 자신이 이끈 정부가 5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하원도 5년 임기를 마치고 최근 해산했다.
하원 해산 후 90일 이내 실시하는 총선에서는 하원 의원 47명을 뽑는다.
선관위는 조만간 총선일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중국 사이에 낀 부탄은 양국의 영향력 확대 경쟁 대상이다. 인도와는 1968년 수교하는 등 전통적으로 깊은 우호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중국과는 아직 외교관계를 수입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 탄디 도르지 부탄 외교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국경분쟁 문제의 조기 해결과 국교 수립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인구 77만명에 국토 면적이 3만8천여㎢인 부탄은 중국과 티베트 남쪽지역에서 600㎞ 넘는 국경을 맞대고 있으나 세부 국경이 획정되지 않은 상태로 수십년째 분쟁을 벌이고 있다.
5개 정당이 참가하는 이번 총선 과정에서는 대(對)중국 수교 문제가 쟁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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