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정훈국 15년 만에 부활…“북한 위협 실상 집중보강”

장병들의 정신교육을 담당하는 국방부 정훈국이 15년 만에 부활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오늘(3일)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장병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정신교육 담당 조직을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히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방부 내 정신전력문화정책과는 정신전력과로 명칭을 바꿔 공무원에서 현역 대령으로 담당자를 교체할 예정이며, 가칭 정신전력기획관실인 정훈국도 다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정훈국은 지난 1948년 국군조직법에 따라 처음 설치돼 이후 여러 차례 명칭이 변경됐다가 지난 2008년 정신전력과로 축소된 바 있습니다.

또 장병 정신교육 기본교재도 전면 개편됩니다.

기본교재를 국가관과 대적관, 군인정신 등 3개 영역의 9개 과로 편성하고 명확한 대적관 확립을 위해 북한의 위협과 실상을 집중해서 보강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명백한 적’이라는 점을 명시하면서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 등 도발 사례도 확대 반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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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