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으로 겨우 화제…'더 마블스', '마블민국'에 외면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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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하다 못해 냉담하다.
'마블민국'도 옛말, 마블의 33번째 영화 '더 마블스'가 예년과 달리 조용한 분위기 속 한국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영화 매거진 박스오피스프로는 '더 마블스'의 개봉 첫 주말 북미에서의 흥행 수익으로 5,000만~7,500만 달러·전 세계에선 1억 2,100만~1억 8,900만 달러를 거둘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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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싸늘하다 못해 냉담하다. '마블민국'도 옛말, 마블의 33번째 영화 '더 마블스'가 예년과 달리 조용한 분위기 속 한국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는 예매율 16.1%를 기록 중이다. 예매 관객 수는 4만 8,581명.
11월이 극장가 비수기 시즌이라고 한들 '더 마블스'의 예매율은 처참한 수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26.7%)에 밀려 2위를 기록하고 격차도 크게 벌어지며, '더 마블스'의 굴욕이 아닐 수 없다.
무릇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신작이라고 하면 제작 단계부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었던 바. 오죽하면 대한민국은 '마블민국'으로 불릴 정도로 마블에 죽고 못 살았다.
그러나 신뢰가 클수록 배신감도 큰 법. 마블은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이후 새 페이즈를 연 뒤 명성에 못 미치는 작품들을 연이어 내놓으며 실망감을 안겨왔다. '블랙 위도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이터널스', '토르: 러브 앤 썬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까지 소위 대박 흥행은 없었으며 작품성 면에서도 아쉬움을 자아냈다.
마블에 대한 불신이 겹겹이 쌓여, 결국 '더 마블스'로 옮겨붙은 것. 높아진 티켓값에 제 아무리 마블이라고 하더라도 흥행 타율을 따져 볼 만큼 관객들이 깐깐해졌기 때문. 이에 '더 마블스'는 전편 '캡틴 마블'(2019)의 580만 명이라는 높은 성적표가 무색하게 무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할리우드 양대 노조인 미국 작가 조합(WGA)과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의 총파업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더 마블스'. 브리 라슨·테요나 패리스·이만 벨라니·사무엘 L. 잭슨 등 출연진 대다수가 배우 노조 소속이기에 홍보 활동에 나서지 못하는 바, 가뜩이나 낮은 관심을 올릴 방도가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배우 박서준의 출연으로 호기심을 갖게 했지만, 다른 배우들을 따라 홍보 활동이 어려워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박서준은 극 중 얀 왕자 역할을 맡아 할리우드 데뷔전을 치렀다.
이에 외신도 '마블 위기론'을 조명하며, '더 마블스'의 흥행을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영화 매거진 박스오피스프로는 '더 마블스'의 개봉 첫 주말 북미에서의 흥행 수익으로 5,000만~7,500만 달러·전 세계에선 1억 2,100만~1억 8,900만 달러를 거둘 것으로 봤다. 이는 전편 '캡틴 마블'의 11억 달러(한화 약 1조 4,929억 원)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그러면서 매체는 "'이터널스'가 1억 6,480만 달러로 마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흥행 수익을 기록했는데 최악의 경우 '더 마블스'가 그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라고 내다보기까지 했다.
이처럼 부정적인 여론 속 과연 '더 마블스'가 위기의 마블을 구할 수 있을까. 오는 8일 국내 개봉하며 북미에선 현지시각으로 10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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