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2연패' 프로축구 울산, 마케팅 부문도 존재감

김진엽 기자 2023. 11. 3. 15: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가 창단 첫 리그 2연패에 이어 홍보와 마케팅 부문에서도 짙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울산은 지난달 29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승리, 21승 7무 7패 승점 70점으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거뒀다.

울산 구단은 선수단의 경기력, 홍명보 감독의 지도력뿐 아니라 '명품 홍보·마케팅 전략'도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체 OTT 및 F&B 사업으로 팬과 스킨십
창단 후 단일 시즌 최초 30만 관중 돌파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가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사진=울산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가 창단 첫 리그 2연패에 이어 홍보와 마케팅 부문에서도 짙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울산은 지난달 29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승리, 21승 7무 7패 승점 70점으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거뒀다. 통산 네 번째 리그 우승이자 첫 리그 2연패다.

울산 구단은 선수단의 경기력, 홍명보 감독의 지도력뿐 아니라 ‘명품 홍보·마케팅 전략’도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은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축구도 1등, 홍보·마케팅도 1등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울산의 저력은 수상 경력이 말해준다. 2021시즌 1차부터 9회 연속 ‘팬 프렌들리 클럽(대상 포함)’으로 선정됐다. 이는 K리그 팀들 중 최다 연속 수상으로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큐멘터리 ‘푸른 파도2023’는 매 시즌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2021년부터 제작된 울산의 자체 다큐멘터리 ‘푸른 파도’는 첫 시즌부터 프로 스포츠 최초로 OTT에 편성되며 콘텐츠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3년 차를 맞은 ‘푸른 파도’ 시리즈는 구단, 선수단과 팬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나아가 K리그 구단의 영상 콘텐츠 제작과 홍보, 유통 방향에 청사진을 제시하는 콘텐츠로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은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팬들과의 소통도 강화했다고 전했다.

울산 측은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팬카페 ‘카페 푸른 파도’를 개장했다. 선수들이 일일 바리스타로 변신해 팬들에게 직접 커피와 음료를 제공, 대화로 밀착 스킨십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또 홈경기장인 문수축구경기장 내 W구역 2층에 ‘미디어 전시관’을 열었다. 올해로 40주년이 된 울산의 역사, 스토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스타디움 투어의 코스 중 하나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들의 관심과 한층 뜨거워진 울산시의 축구 열기는 구단에 기념비적인 성과를 안겨줬다. 울산의 모기업 지원을 제외한 자체수입 160억 중 마케팅 활동으로만 이번 시즌 현재까지 1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입장권 40억, 스폰서십(그룹사 제외) 32억, F&B 14억, 상품 16억으로 순수하게 구단 자체의 노력으로 달성된 금액이다. 이러한 마케팅 수치는 단순한 인기 지표를 넘어 구단의 자생 가능성을 의미하는 귀중한 숫자"라고 자평했다.

울산이 밝힌 홍보·마케팅 성장은 이번 시즌 K리그 홈 관중 수를 통해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울산은 대구전에서 1만 8933명의 관중을 모았다. 이번 시즌 홈 17경기에서 총 ‘30만 406명’이 들어찼다고 한다.

창단 이후 단일 시즌 최초 30만 관중을 돌파했고, K리그에서는 유료 관중 집계 정책 시행 이후 두 번째로 홈 관중 30만 명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홈 평균 관중은 현재 ‘1만 7670명’으로 1998시즌 ‘1만 9926명(11경기)’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울산은 "비수도권 구단의 한계를 극복해가고 있으며, 2014년 기준 입장 수입은 4억원이었으나 2023년 현재 40억으로 성장했다. 관중 숫자는 구단의 가장 확실한 성공지표"라고 설명했다. 또 유니폼 품귀 현상, 매출 목표액을 뛰어 넘은 자체 F&B(식음료) 사업 등으로도 짙은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