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與혁신위 '불출마 혹은 수도권 출마' 권고에 "기구·절차 통해 검토"

경계영 2023. 11. 3. 15: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당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대통령 측근에게 내년 총선에서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권고한 데 대해 "당에서 정식 논의 기구와 절차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은 이날 2차 회의를 마치고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수도권 지역,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는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혁신위 발표 직후 당사서 취재진 만나
'정치인 희생 논리'엔 "나중에 답변"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당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대통령 측근에게 내년 총선에서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권고한 데 대해 “당에서 정식 논의 기구와 절차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은 이날 2차 회의를 마치고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수도권 지역,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는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해당 내용은 당 혁신위가 공식 의결하진 않고 권고 사항으로 결정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당 혁신위의 권고에 대해 “아직 정식 제안을 받은 바 없고 언론 보도 외 아는 것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인 위원장의 ‘정치인이 희생해야 한다’는 주장을 동의하느냐고 묻는 말에 “나중에 답변 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당 지도부 등에 대한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권고를 미리 논의했는지에 대해선 “사전적으로 의논해온 바 없다”고 일축했다.

당 혁신위가 이날 의결한 제2호 혁신안엔 김 대표가 일찍이 언급한 의원정수 축소 등이 담겼다. 그는 “빈말로 한 것 아니라는 전제에서 말한 것”이라며 “쩡식 제안이 와야 저희도 절차에 임할 수 있으니 제안이 들어오는 대로 당 논의 기구와 절차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면담을 나누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계영 (kyu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