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커지는 '메가시티 서울', 김포에 이어 구리·하남도 편입 절차 밟나?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1월 3일 (금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어제 대전에서 '지방시대 엑스포'가 열렸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자리에 참석했죠?
◆ 김영민 : 어제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3 지방시대 엑스포 및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과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됐습니다. 이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지방시대 발전을 강조했는데요. "다 같이 힘을 합쳐 모든 지역이 다 같이 공정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또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파격적인 세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이승훈 : 지역 발전의 핵심이 '교육'과 '의료'라고 강조했다고요?
◆ 김영민 : 윤석열 대통령은 지역 발전의 핵심은 '교육' '의료'라고 말하며 "지방시대위원회가 발표한 제1차 지방시대 종합 계획은 지역의 기업 유치에 필수적인 교육과 의료, 그리고 문화 접근성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수한 직원과 전문 인재의 가족들이 살고 싶은 곳이 되어야 직원과 인재 유치가 가능"하고 "그래야 자연스럽게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료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 "지역 필수 의료 체계를 정립하고 지역 의료 혁신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고요. 교육 혁신을 지역이 주도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든 다양성과 개방성이 존중되는 교육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윤 대통령은 지방도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열심히 뛰는 곳일수록 발전하는 것인 만큼 지역도 서로 더 잘 살기 위해 뛰고 경쟁해야 된다"고 광역자치단체장들에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균형발전이라고 하는 것은 지역도 수도권 못지않게 따라잡자는 것이지, 각 지역들이 다 똑같이 될 수는 없다"며 "지역 스스로도 입지와 특성을 감안해 그 지역에 알맞는 비교 우위 산업을 발굴하고, 그에 부합하는 기업의 유치 활동을 스스로 적극적으로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역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우리 다 함께 잘살아 봅시다"라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김포 서울 편입 이슈가 뜨겁습니다. 여당은 다른 인접 도시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죠?
◆ 김영민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 인근 김포 유사 도시에서도 주민 뜻을 모아 오면 당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서울 인접 도시에도 가능성을 열어 둔 것입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조경태 의원은 "경기 고양·하남·과천 등 편입을 원하는 인접 도시 시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겠다"면서 "대학 교수와 현장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자문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김포시에 이어 구리시도 서울 편입과 관련한 여론 수렴에 들어갔다고요?
◆ 김영민 :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이 이끄는 경기 구리시도 서울특별시 편입과 관련한 여론 수렴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시가 서울로 편입된다면 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교통 인프라가 향상돼 대중교통 등 시민 불편이 크게 줄어들고, 부동산 등 자산 가치 상승과 한강변 스마트 그린시티 같은 개발사업도 속도감 있는 진행이 예상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외 인접 지역에서도 서울 편입 여론이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종혁 고양병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90%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서울시 편입을 원한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와 감일지구 주민들은 가칭 '하남감일·위례 서울편입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 이승훈 : 더불어민주당은 김포 서울 편입보다 5호선 노선 연장 문제가 더 급선무라는 입장이죠?
◆ 김영민 :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김포 서울 편입에 '행정 체계 대개편'을 주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김포 주민들의 출퇴근 문제 해결을 위해선 지하철 5호선 연장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현실성 없는 졸속 편입안보다 김포 주민 분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건 교통문제"라며 "그럼에도 정부는 이번 예산안에 5호선 연장 등 어떤 제안도 담지 않았다.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5호선 연장 문제 해결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연장 문제에 협조하겠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서 내년에 바로 5호선 연장 사업이 시행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국민의힘 혁신위가 3차 회의를 열었는데요. 2호 혁신안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까요?
◆ 김영민 : 국민의힘이 오늘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2호 혁신안을 논의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어제 "정치인이 희생하지 않고 국민이 희생했는데, 이제는 문화를 바꿔 정치인이 희생하고 국민이 이득을 받아야 한다"며 2호 안건의 주제는 '희생'이 될 거라고 설명한 바 있는데요. 혁신위 회의에서 논의된 2호 혁신안은 오늘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회의원 세비·정수 축소, 불체포 특권 포기,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 등이 2호 안건 후보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승훈 : 특히 국회의원 '3선 초과연임 금지'가 핵심 논의 주제였죠?
◆ 김영민 : 혁신위 내에서는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같은 지역구에서 연이어 출마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 위원장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내가 꼭 다시 당선돼서 기득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3선 초과 동일 지역구 연임 금지 방안 추진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습니다. 당내 유력 정치인들이 여기에 해당하는 만큼 실제로 제안될 경우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역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3선 이상 의원은 31명으로, 같은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인 의원은 22명입니다. 휴식 없이 연임한 의원은 16명입니다. 지도부에서도 윤재옥 원내대표가 대구 달서을에서 3선을,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경기 평택을에서 3선을 했고요. 김기현 대표는 연임은 아니지만 울산 남구을 지역구에서 4선을 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인요한 위원장은 친윤 핵심 의원들에게 '서울 출마'를 권했다고요?
◆ 김영민 :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어제 방송 인터뷰에서 당내 친윤 핵심 의원들을 향해 "서울에서 출마하면 어떠냐"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남 중진 의원들에게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친윤 핵심을 콕 집어 서울 출마를 요구한 건데요. 인 위원장은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 그분들이 서울에서 출마를 좀 하면 어떻겠느냐"며 "서울, 수도권이 굉장히 크다. 100명이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친윤 의원들도) 나설 때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 소통을 많이 한 분들도 수도권에 나와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길로 안 갈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버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서울로 올라와야지. 지더라도 한번 부딪혀봐야지"라고 덧붙였습니다.
◇ 이승훈 : 친윤 핵심에선 즉각 반발했죠?
◆ 김영민 : 친윤 핵심 의원 쪽에선 즉각 반발이 나왔습니다. 한 친윤 핵심 의원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인 위원장 방식이) 이기는 공천이 맞느냐"며 "선거는 임명직 임명하듯이 할 수 없다. 그 사람이 표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공천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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