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소변 뿌리고 도망간 외국 관광객들...이미 출국, 업주는 분통

박순원 2023. 11. 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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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이 숙소 곳곳에 소변을 뿌려놔도 업주가 보상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투숙객이 이미 출국했을 경우 경찰도 신병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도에 따르면 업주는 외국인 투숙객이 이용한 해외 숙박 앱을 통해 '소변 테러' 경위를 물었지만, 숙박 앱 측은 투숙객과 개인적으로 해결하라는 말만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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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외국인 전용 호스텔에 '소변 테러'를 하고 떠난 외국인 관광객들. <YTN 보도 캡처>

외국인 관광객이 숙소 곳곳에 소변을 뿌려놔도 업주가 보상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투숙객이 이미 출국했을 경우 경찰도 신병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YTN은 2일 최근 대구의 한 외국인 전용 호스텔에서 3일간 투숙한 외국인 남성 2명이 방안 곳곳에 소변을 뿌려둔 채 체크아웃하고 출국해버렸다고 보도했다. 업주는 숙소 내에서 소변 냄새가 며칠 동안 빠지지 않아 기존에 잡혀 있던 예약을 모두 취소해야 했다.

업주는 "너무 수치스럽다"며 "인간으로서 어떻게 방에다 이런 짓을 하고 갔는지 굉장히 수치심을 느꼈다"고 매체에 토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업주는 외국인 투숙객이 이용한 해외 숙박 앱을 통해 '소변 테러' 경위를 물었지만, 숙박 앱 측은 투숙객과 개인적으로 해결하라는 말만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업주는 고소장도 내봤지만 투숙객이 이미 출국해 경찰도 신병을 확보할 방법이 없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력범죄가 아닌 만큼 해외 경찰과 공조하기는 어렵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숙박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숙박업소와 분쟁이 생기면 바로 출국해 버리기 때문에 업주는 배상을 받기 어려워진다"며 "보증금 제도를 비롯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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