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는 또 하나의 우리글"…'97돌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

이은정 2023. 11. 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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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3일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 호텔에서 '제97돌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서는 중도시각장애인이 한글 점자를 통해 꿈을 이뤄내는 과정을 담은 주제 영상 상영, 한글 점자 발전 유공자 포상, 점자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 서포터스 시상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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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 발전 유공자에 포상
11월 4일 '제97돌 한글 점자의 날'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3일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 호텔에서 '제97돌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점자가 더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새로운 희망과 도전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점자로 여는 희망, 새로운 도전'으로 정했다.

기념식에서는 중도시각장애인이 한글 점자를 통해 꿈을 이뤄내는 과정을 담은 주제 영상 상영, 한글 점자 발전 유공자 포상, 점자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 서포터스 시상이 진행됐다.

한글 점자 발전 유공자로는 점자 도서 제작과 교육에 기여한 석정은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사무국장, 시각장애인용 대체자료 보급에 힘쓴 양정훈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대리, 점자명함 제작과 보급에 기여한 김세희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장이 선정돼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글 점자의 날'은 송암 박두성 선생이 6점식 점자 '훈맹정음'을 만들어 발표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2020년 12월 점자법이 개정되면서 법정 기념일로서의 위상을 얻게 됐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점자는 시각장애인이 세상과 만나는 통로이자 세상을 보는 눈으로 한글 점자는 또 하나의 우리글"이라며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점자의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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