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첫 번째 정찰위성 30일 발사…"북 위성도 이달 말"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2023. 11. 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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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오늘(3일) 국방부 기자단 간담회에서 북한의 주요 전략 표적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군사 정찰위성의 발사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신 장관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동향과 관련해서는 "식별된 징후로 볼 때 1∼2주 이내에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공언한 10월 발사가 무산된 배경에 대해선 "3단 엔진 보강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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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식 국방부 장관

우리 군의 첫 번째 독자 정찰위성이 오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됩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오늘(3일) 국방부 기자단 간담회에서 북한의 주요 전략 표적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군사 정찰위성의 발사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신 장관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와 우리 업체들이 독자개발한 정찰위성을 30일 오전 4시 반덴버그 기지에서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에 실어 쏘아 올립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체 추진체 로켓도 연내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장관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동향과 관련해서는 "식별된 징후로 볼 때 1∼2주 이내에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1월 말 정도에는 할 수 있을 가능성은 있지 않겠느냐"면서도 "그것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공언한 10월 발사가 무산된 배경에 대해선 "3단 엔진 보강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기술 지원에 대해선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구체적 기술을 많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실패하더라도 자체적으로 다시 한번 쏘아보자고 할 수도 있지만, 아마 러시아에서 구체적 기술 지도가 와서 시간이 지연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후자에 무게를 둔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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