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해외사업 부진에도..“2030년까지 글로벌 매장 5만5천곳으로 확대”
3분기 매출 전망치 넘기며 주가 반등
해외 매장 부진에도 공격적 매장 확장 나서
지난 2일(현지시간) 스타벅스는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외 지역의 3만5000개 매장을 포함해 전 세계 매장을 5만5000개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지금까지 스타벅스가 운영 중인 전 세계 매장 수는 3만8000개 이상으로, 이 가운데 2만200곳은 북미 외 글로벌 매장에 해당된다. 최근 중국 시장 내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는 향후 2년간 중국 내 매장도 9000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올 3분기 매출 93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1.06달러를 기록하며 당초 전망치인 92억8200만달러, 97센트를 각각 상회했다. 호실적에 이날 스타벅스 주가는 약 9.5%나 급등한 100.01달러에 마감하며 지난 10월 초 90달러선 아래로 추락한 이후 연초 수준인 1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한 락스만 나라시만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매장을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 디지털 강화, 글로벌화, 외부재고 등 효율성 극대화 등의 ‘재창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효율성 극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스타벅스는 향후 3년간 30억달러 규모의 비용절감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다만,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글로벌 매장 성장전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과 중국 위주로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올 3분기 실적발표에서 스타벅스의 북미 동일매장 매출성장률은 예상치(6.3%)를 넘어선 8%, 중국 동일매장 매출성장률도 기대치(4.64%)를 넘어선 5%를 기록했다.
그러나 스타벅스의 올 3분기 전체 글로벌 동일매장 매출성장률은 전망치(6.29%)를 하회한 5%에 그쳤다. 지난 2분기 기준 스타벅스 전체 매장의 약 61%는 미국(1만6352개)과 중국(6806개)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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