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폐허에서 아이들 5명 구출' 사진…전문가들 "AI가 만든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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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벌어지는 가자지구에서 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딛고 아이 다섯명을 둘러업은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해당 사진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짜란 의혹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복수의 디지털 전문가를 인용해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공격받는 가자(GAZA_under_attack)'란 해시태크(#)와 함께 게재된 이 사진이 생성형 AI로 제작한 그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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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들 손·발·팔다리 어색"…"아이 발가락 구분 안돼"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연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벌어지는 가자지구에서 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딛고 아이 다섯명을 둘러업은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해당 사진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짜란 의혹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복수의 디지털 전문가를 인용해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공격받는 가자(GAZA_under_attack)'란 해시태크(#)와 함께 게재된 이 사진이 생성형 AI로 제작한 그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사진은 지금까지 페이스북에서만 8만2000회 이상 공유됐고 인스타그램과 엑스(구 트위터) 등지에도 널리 퍼졌다. 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관도 공식 엑스 계정에 이 사진을 게재했을 정도다. 사진 원본 게시물에는 "앞으로 수십년 동안 서방을 상징하는 이미지"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진 속 인물들의 손과 발, 팔다리가 어색하다고 지적했다. 시웨이 류 미국 버팔로대 미디어 포렌식 연구소장은 "최근 탐지 알고리즘에 의해 AI 생성물로 분류됐다"며 "손과 발이 불규칙하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대에서 머신러닝을 연구하는 박사 과정생 킴벌리 톤 마이는 "팔다리와 옷이 일치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예를 들어 남성의 오른쪽 어깨에 있는 아이는 남성의 소매와 동일한 셔츠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아는 "아이 다리가 있어야 하는 곳엔 남자의 팔이 있는 데다 맨발의 발가락도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니 파리드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교수도 "팔이 너무 기형적이다. AI가 만든 게 거의 확실하다"고 했다.
이같은 전문가들의 분석과 별개로 AFP는 여러 검색엔진을 통해 사진을 촬영한 언론사가 있는지 찾아보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생성형 AI에 의해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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