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몽베르CC 3,000억원에 동화그룹 품으로

이윤주 2023. 11. 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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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군에 있는 36홀 골프장 몽베르CC가 동화그룹에 팔렸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유위니아그룹과 엠파크는 3,000억 원에 몽베르CC 매각 계약을 맺었다.

3,000억 원대 중반으로 평가된 몽베르CC가 3,000억 원에 매각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대유위니아그룹은 몽베르CC 외에도 경기 성남시에 있는 종합R&D센터(사옥) 매각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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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시달리는 대유위니아그룹 숨통 트일 듯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포천군에 있는 36홀 골프장 몽베르CC가 동화그룹에 팔렸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대유위니아그룹의 고육지책으로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유위니아그룹과 엠파크는 3,000억 원에 몽베르CC 매각 계약을 맺었다. 중고차 매매단지를 운영하는 엠파크는 동화그룹 계열사인 한국일보사의 자회사다.

몽베르CC는 대중제, 회원제를 함께 운영하는 36홀 골프장이다. 대유위니아그룹이 2011년 370억 원에 인수해 그룹 지주사인 동강홀딩스와 계열사 스마트홀딩스가 대유몽베르조합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위니아전자 등 주요 계열사의 부실로 시작된 대유위니아의 자금난이 그룹 전반으로 영향을 끼치면서 최근 매물로 나왔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그룹이 매각 주간사를 따로 두지 않고 직접 몽베르CC 매각을 추진했다.

3,000억 원대 중반으로 평가된 몽베르CC가 3,000억 원에 매각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원매자도 있었지만 그룹 재정난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 계약 후 인수 대금 지급이 바로 가능한 대상을 상대로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위니아그룹은 몽베르CC 외에도 경기 성남시에 있는 종합R&D센터(사옥) 매각도 추진 중이다. IB업계는 1,300억 원 내외에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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