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철저한 사전 검증"

권종오 기자 2023. 11. 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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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는 대회 개막을 77일 앞둔 3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대회의실에서 진종오 공동조직위원장, 김철민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언론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김철민 사무총장은 "'제2의 잼버리 사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조직위,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가 3년간 일관되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대회를 준비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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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현장점검하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철저한 대비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회로 운영하겠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조직위는 대회 개막을 77일 앞둔 3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대회의실에서 진종오 공동조직위원장, 김철민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언론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아시아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내년 1월 19일 개막해 2월 1일까지 강원도 강릉, 평창, 정선, 횡성에서 80개국 1천900명 선수의 열띤 경연으로 치러집니다.

7개 경기, 15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은 모두 81개이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이어가고자 거의 모든 경기를 당시 올림픽 경기장에서 진행합니다.

올림픽 정신을 전파하고, 스포츠를 통한 전 세계 청소년들의 우애 증진에 목적을 둔 대회인 만큼 다양한 문화 체험, 교육 행사가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조직위에 따르면, 국비와 도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지원금, 마케팅 수입, 공익 사업비 등으로 이뤄진 대회 예산은 770억 원입니다.

한정된 예산에도 조직위는 차질 없이 대회를 치르기 위해 선수 수송, 지원, 방한 대책 마련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강릉 원주대 기숙사(2천600명)와 정선 하이원 콘도(350명)를 선수촌으로 운영합니다.

각국 선수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장비 수송의 어려움을 피하고자 고속열차 대신 버스를 타고 강릉과 정선으로 이동합니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셔틀버스 150대를 운영해 선수 수송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아울러 경기장 주변 곳곳에 대형 난방 텐트와 적외선 난로를 배치해 관람객들의 방한 대책도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에게 큰 인기를 끄는 K-팝을 앞세운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대회를 빛낼 예정입니다.

이관표 조직위 기획본부장은 "대회 시작 전, 개회식, 그리고 대회 중 세 차례 K-팝 공연을 펼칠 예정으로 현재 출연진을 섭외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국립발레단, 한국 전통문화 공연팀,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등이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첨병으로 나서고, 전 세계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라고 조직위는 덧붙였습니다.

김철민 사무총장은 "'제2의 잼버리 사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조직위,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가 3년간 일관되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대회를 준비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 때 사용한 시설을 100% 사용하기에 시설과 관련한 리스크는 없고, 조직위 인력의 50%와 민간 지원 인력의 70%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경험한 이들로 구성돼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데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마지막으로 "IOC 지휘부와 조직위가 20차례 회의로 대회 운영 전반을 촘촘하게 준비 중이며, 종목별 국제 연맹 등과도 150여 차례 시설 점검을 해왔다"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사진=국무조정실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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