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 저격' 유튜버 "담당 변호사에게 경고 메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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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의 마약 투약 혐의 부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유튜버가 경고 메일을 받았다.
지난 1일 유튜버 '마쓰형'은 자신의 채널에 '지드래곤 담당 변호사에게 온 메일 공개 마쓰형!! GD의 진실이 뭡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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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내리지 않으면 초강경 대응하겠다는 말로 들려"
"경찰·지디 둘 중 하나는 거짓말…국민이 판단할 문제"
"영상에 담긴 지디 모습, 트위커는 아닌 것으로 보여"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의 마약 투약 혐의 부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유튜버가 경고 메일을 받았다.
지난 1일 유튜버 '마쓰형'은 자신의 채널에 '지드래곤 담당 변호사에게 온 메일 공개 마쓰형!! GD의 진실이 뭡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마쓰형은 "어제 제가 지드래곤의 영상을 하나 올렸는데 굉장히 많은 분들이 봐주신 것 같다"며 "그 안에 여러 댓글이 좀 달려서 궁금해하시는 거 답을 드리고 싶다. 또, 지드래곤 쪽 변호사께서 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구설수에 오르는 것 자체가 자기 관리를 못하는 증거"라며 "이 메일이 저한테는 '빨리 영상 내리지 않으면 끝까지 쫓아가 초강경 대응하겠다'는 말로 들린다"며 불쾌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권지용씨는 마약을 안 했다고 하지만 경찰에서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는 발표를 했다.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다. 누구 말이 거짓말인지는 국민이 생각할 문제"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아직 혐의 단계인데 법에 대한 도전이라는 이전의 발언이 성급하지 않냐는 질문에 "내사 단계에서 입건 단계로 넘어간 상태다. 언론에서도 난리가 날 것을 알았을 것"이라며 "추측성보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는 언론 발표 내용에 무게를 두고 말한 것"이라 설명했다.
최근 화제가 됐던 '지드래곤 트위커'에 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트위커(Tweaker)는 마약 투약으로 도파민이 과하게 분비돼 뇌가 몸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는 "트위커는 약물을 한 뒤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걸 얘기한다"고 설명한 뒤, "지드래곤의 경우 영상을 보면 모자를 벗었다 썼다 벗었다 썼다 기지개를 켰다 이런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고 트위커 아닌가 얘기하는데, 제가 보는 입장에서는 트위커는 아니다"라고 추측했다.
이어 "많은 영상이 떠도는데 그거는 다 그냥 만들어 내는 것 같다"며 "과거 유아인씨 때도 그랬다. 유씨도 어떤 약물에 의한 그런 행동은 아닌 걸로 저는 판단했다. 지드래곤도 트위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지드래곤이 몸을 비틀거나 목을 좌우로 꺾는 등 휘청이며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며 일각에서는 지드래곤이 트위커 현상을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한 팬이 유튜브에 행동 의혹을 불러일으킨 한 영상의 원본을 공개했다. 영상을 공개한 팬은 "지드래곤은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한다. (목을 꺾는 건) 지드래곤의 평소 습관"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지드래곤의 법률대리인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면서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수사에 필요한 자료 일체를 임의 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오는 6일 경찰 출석을 앞둔 상태다.
한편, 유튜버 '마쓰형'은 마약 전과 9범이었으나 중독을 극복하고 상담사가 된 최진묵 마약중독연구소장이 운영하는 채널이다. 약 끊음 과정을 담은 브이로그, 마약 중독 치료 경험담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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