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Cars] 한층 더 여유로워진 공간… 그 얼굴에 `유려함`을 더했다
풀체인지 후 국내 출고로 사랑 받아
11인치 LED디스플레이·충전패드 탑재
조용한 엔진·승차감으로 높은 연비 뽐내
트렁크 공간 넓혀 '차박캠핑' 안성맞춤
메르세데스 벤츠 GLC의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은 지난 7월 국내 인도가 시작됐다. 럭셔리 중형 SUV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모델인 만큼 신 모델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다. 이날 만나본 신형 GLC는 태블릿PC와 같이 넓은 LED 디스프레이로 벤츠의 럭셔리 가치를 만끽하게 해줬고, 트렌디 한 라인의 외관과 여유로는 실내 공간으로 멋과 실용성까지 갖춰 삼각별 브랜드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켜 줬다.
외관은 전장 4720㎜, 전폭 1890㎜, 전고 1645㎜로 전형적인 중형 SUV의 덩치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전보다 55㎜ 길어진 차체에 앞으로 쭉 뻗은 전면 보닛 라인, 사선으로 떨어지는 테일 게이트 라인과 전반적으로 유려한 디자인, 여기에 일반 중형 SUV보다 낮은 전고로 첫 눈에 "예쁘다"는 인상을 받았다. 전고의 경우 싼타페(1720㎜)는 물론, 투싼(1665㎜)보다도 20㎜ 낮다.
실내는 첨단과 럭셔리, 그러면서 실용성까지 동시에 갖췄다. 우선 1열에 탑승하면 태블릿PC와 같은 11.9인치 대형 LED 디스플레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 아래에는 깊숙이 들어가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와 두 개의 컵홀더, 추가 수납공간이 연결됐는데 커피 2잔을 컵홀더에 끼우고도 3 단우산 정도는 수납이 가능해 보일 정도로 여유로웠다.
제트기 터빈이 떠오르는 송풍구도 디자인 측면에서 세련됨을 더해줬다. 1열 중앙에 손잡이는 따로 없었지만, 도어 암레스트(팔걸이)를 손잡이로 사용하게 끔 디자인해 SUV로의 DNA도 잃지 않았다. 운전석 시트는 하프 버켓 타입으로 몸을 잘 지지해줬다,
2열은 주먹 한 개 반에서 두 개가량은 충분할 정도의 무릎 공간이 나왔다. 이번에 나온 신 모델은 기존보다 축거가 15㎜ 길어졌는데, 그만큼 패밀리카로의 가치도 충분해 보였다.
적재 공간은 기본 620ℓ로 이전보다 70ℓ 확장됐고, 2열 좌석을 접으면 1680ℓ까지 늘어난다. 2열 시트는 적재공간에 있는 버튼을 한번만 누르면 간단히 접을 수 있었고, 평탄화까지 이뤄져 차박(차+숙박) 활용성도 쏠쏠해 보였다.
서울 마포에서 경기 파주까지 왕복 100㎞ 구간을 시승했다. 시승 모델은 '더 뉴 메르세데스 GLC 220d 4매틱'이었다.
최근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이 대세라고 하지만, 디젤 모델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있다. 여기에 이 모델은 48V 전기 시스템이 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로 부드러운 출발과 함께 친환경 요소도 갖췄다.
주행감은 전반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밸런스를 보여줬다. SUV임에도 무겁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않았고, 날렵하다는 인상에 가까웠다. 디젤 모델이었지만 엔진음은 예상과 달리 매우 정숙했고 풍절음과 노면 소음도 굉장히 잘 잡아줬다. 벤츠 SUV에 기대하는 안정적이고 편안한, 그렇면서도 조용한 승차감을 충족시켜줬다.
스포츠 모드로 설정하면 엔진음이 부글부글 끓는 듯한 감성으로 변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차가 '튕겨져 나간다' 정도는 아니었지만 확실히 응답성은 빨라졌다. 꽤 높은 속도에서도 강하게 치고 나갔고, 4륜 모델인 만큼 4개의 바퀴가 바닥을 단단히 잡아줘 SUV답지 않은 고속 주행감이 인상적이었다. 이 모델은 최고 출력 197마력, 최대 토크는 44.9㎏·m의 주행 성능을 갖추고 있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4.1㎞이다.
편의 사양의 경우 360도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이 적용됐고, MBUX 내비게이션 프리미엄도 기본 사양으로 포함됐다. 특히 벤츠의 내비게이션은 화질이나 시인성이 매우 우수하며 필요에 따라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티맵 내비게이션도 사용할 수 있다.
이날 시승한 GLC 220d 4매틱 가격은 7680만원, 가솔린 모델인 GLC 300 4매틱은 8710만원이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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