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혁신위, 2호 안건 채택…의원 10% 감축·현역 20% 공천 배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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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호 혁신안으로 국회의원 10% 감축, 국회의원 세비와 관련 무노동 무임금 원칙, 일부 현역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 등과 같은 다소 파격적인 방안을 채택했다.
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 지도부나 중진,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하거나 수도권과 같은 험지에 나가야 한다"고 발언해, 앞으로 당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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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포특권 전면 포기·구속시 세비 전면 반납토록
인요한 “당 지도부·중진, 총선에서 수도권 나와야”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호 혁신안으로 국회의원 10% 감축, 국회의원 세비와 관련 무노동 무임금 원칙, 일부 현역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 등과 같은 다소 파격적인 방안을 채택했다. 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 지도부나 중진,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하거나 수도권과 같은 험지에 나가야 한다”고 발언해, 앞으로 당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2호 혁신안으로 4가지 사안을 의결했다.
당 혁신위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희생정신을 재차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회의원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구속 시 세비 반납 △현역 하위 비중 20%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 등을 제시했다.
김 혁신위원은 이어 “지금까지 국회의원이 구속된 경우에도 무죄 추정 원칙이라는 틀 속에서 세비가 계속 지급됐지만 앞으론 구속될 경우 세비를 전면 박탈하도록 했다”며 “본회의나 상임위원회에 불출석할 경우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따라 세비를 삭감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3위 수준인 세비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다시 조정하는 내용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2호 혁신안으로 의결되지 않았지만 당 지도부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직 혁신위 차원에서도 논의 중인 사안이지만 당 지도부와 마찰을 겪을 수 있는 민감한 문제인 만큼 최종 채택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인 혁신위원장은 “제일 중요한 건, 당 지도부나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수도권과 같은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 하는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어 “우선 우리 당은 위기”라며 “위기고 나아가 나라가 위기인데 이를 바로잡기 위해선 희생이라는 틀 아래 결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 혁신위가 1호 안건으로 정한 징계 해제 안건은 지난 2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이로써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대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은 징계가 해제됐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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