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외로운 독거노인…숨진 지 10여일 만에 발견

민수정 기자, 정세진 기자 2023. 11. 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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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독거노인이 서울 은평구 자택에서 숨진 지 약 10여일 만에 발견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3일 은평구 수색동에서 70대 남성 A씨가 숨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가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A씨가 사망한 지 10일쯤 된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 없이 장례를 위해 시신을 구청에 인계했다"고 덧붙였다.

은평구청은 지원 활동을 위해 지난달 17일에 주민센터 담당자가 A씨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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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70대 독거노인이 서울 은평구 자택에서 숨진 지 약 10여일 만에 발견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3일 은평구 수색동에서 70대 남성 A씨가 숨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가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평소 주민센터의 독거노인 지원을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인은 자연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사망한 지 10일쯤 된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 없이 장례를 위해 시신을 구청에 인계했다"고 덧붙였다.

수색동주민센터의 A씨 지원 담당자는 최근 여러 차례 연락에도 그가 응답이 없자 이날 오전 직접 거주지를 찾아갔다. A씨 집 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인기척이 없었다. 문틈에서 심한 악취가 나자 주민센터 담당자와 건물 관리자가 119에 신고했다.

은평소방서는 이날 오전 8시35분쯤 건물 관리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자택의 문을 열고 들어가서 화장실 앞에서 쓰러져 숨진 그를 발견했다.

은평구청은 지원 활동을 위해 지난달 17일에 주민센터 담당자가 A씨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민센터 담당자의 마지막 방문 이후 A씨가 자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연락하고 있는 가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시신은 은평구 갈현동 은평요양병원 장례식장 영안실에 안치됐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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