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악몽 없다…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 안전한 대회 약속
혹한 대응·시설 보강에도 총력
올림픽 첫 메타버스 플랫폼 선보여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3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어 대회 준비 상황을 소개했다.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횡선 등 4개 도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80여개국 15~18세 청소년 1900여명이 출전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다. 개회식은 내년 1월 19일 강원 강릉 오벌과 평창돔에서 공동 개최하고, 폐회식은 2월 1일 강릉 올림픽파크 야외 무대에서 진행된다.
특히 지난 8월 전북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 파행 운영 탓에 안전한 대회 운영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역시 전세계 청소년 동계스포츠 선수들이 대거 향하는 만큼 안전 대책 마련이 필수다. 이에 대해 진종오 대회 조직위원장은 “청소년대회인 만큼 안전 및 혹한 문제에 대비하기 위하여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 경찰, 소방, 민간경비 등 보안인력은 1700여 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또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강하고, 관람객을 위한 혹한 대응안내 등 모두가 올림픽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소년들의 대회인 만큼 이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조직위 측은 “K컬처를 알리는 예술공연 및 K팝 공연, 스포츠스타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포함해 청소년들의 직업심리검사를 통한 진로체험 및 피겨, 바이애슬론 등을 포함한 동계스포츠체험을 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최초로 시도되는 메타버스 플랫폼 ‘버추얼 강원’도 눈에 띈다. IOC와 강원특별자치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직위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버추얼 강원은 가상세계와 VR, AR 등을 통해 올림픽 경기장과 관광지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가상공간에는 대회경기장과 선수촌을 비롯 9개의 건물을 구현했고, 미니 게임 기록경쟁과 도전과제 등으로 흥미요소를 더했다. 오는 17일 베타오픈을 시작해 내년 1월 초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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