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준비 끝”…세상에 없던 글로벌 공조 ‘슈퍼폴’[종합]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시사교양프로그램 ‘세계경찰: 슈퍼폴’(이하 ‘슈퍼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장영남, 권율, 이용주와 김경희 PD, 박해인 PD가 참석했다. 진행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김민수, 정재형이 맡았다.
‘슈퍼폴’은 한국 지부의 ‘슈퍼폴 요원’ 이 전세계의 ‘슈퍼폴 요원’을 연결해 실제 발생한 국내외 범죄 사건에 대해 알아보는 새로운 포맷의 6부작 범죄 토크쇼다.
연출을 맡은 김경희 PD는 “작전 차량이 세계 각국을 돌며 추리하는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구현하는데 힘을 쏟았다. 요원들과 함께 6회를 푸성하게 꾸렸다.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개했다.
박혜인 PD는 “‘슈퍼폴’이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기둥인 출연자 세분 외에도 세계 각국에 요원이 많다. FBI 요원 DEA 요원 등 만나기 힘든 분들 만났다. 현장으로 가서 수사를 보여주기도하고 현장 분위기를 스튜디오에 있는 요원들에 잘 전달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잠복수사를 하는 분도 있고 마약 수사를 하시는 분 등 신분을 가린채 활동하는 분들이 많아서 섭외하기 힘들었다. 그만큼 색다른 그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슈퍼폴’ MC 장영남과 권율, 이용주.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조합은 아니다. 어떻게 세 사람을 캐스팅했을까. 김 PD는 “제작진이 모두 팬이라 섭외했다”면서 “(그 중) 딕션과 오디오를 갖춘 분들을 추리다 보니 세 분을 섭외했다. 작전차량에 타서 요원들과 함께 사건 푸는 몰입감이 중요하다. 현장 취재를 잘 풀이 하면서 어떻게 박진감 넘치게 스토리텔링을 할지가 대본 쓰거나 구성, 편집을 하는데 주안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영남 반장은 목소리 너무 좋고 눈빛, 카리스마가 있다. 따뜻함도 있어서 이야기를 하는데 매우 적합하다 생각했다. 권율은 ‘율키백과’라고 해서 아는게 정말 많고 관심도 많다. 저보다 편성에 대해 먼저 알정도로 정보 습득도 빨라 아주 적합한 섭외였다. 이용주는 핫하지 않나. 2049 MZ세대 시청률에 견인차 역할 할거라고 생각한다”고 캐스팅 이유를 센스 있게 설명하기도 했다.
장영남은 “처음 예능 제안이 들어왔대서 놀랐다. 제가 예능엔 재주가 없고 말주변도 없다. 낯을 가리기도 하고 순발력이나 센스도 부족하다. 예능에 출연했다가 말 한마디 못하고 온 적도 있을정도로 공포가 많다”면서 “나를 뭘 보고 캐스팅했는지 의아해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도전을 하고 싶다고 해서 도전할 수 있는게 아닌데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며 “촬영하는 동안 너무 새로운 경험이었다. 통쾌함, 스릴, 긴장감을 다 느낄 수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동료 요원인 권율과 이용주에 대해 “두 사람을 아무것도 안하고 바라만 봐도 힘이 되더라. 응원 받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이용주는 처음 보는데도 이분들만 믿고 가면 되겠다 했다. 반장이었지만 두 사람이 없었다면 반장 역할을 수행 못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추켜세웠다.
권율은 토크쇼 등 예능 요소가 들어간 프로그램 경험이 많다. 예능 초보인 두 동료 요원들에게 어떤 노하우를 전수했을까. 권율은 “현장에서 선배님이나 이용주가 너무 깜짝 놀랄 정도로 잘 하더라. 리허설을 했나 할 정도로 잘해서 저는 딱히 하는 것 없이 같이 리듬을 타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가면 스태프들의 눈망울이 반짝거려 열정이 느껴지더라. 뭔가 함께 만들고 함께 한다는걸, 살아있다는걸 느끼는 현장이었다”고 제작진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고 전했다.
이용주는 “큰 프로그램을 고정으로 하는게 처음이다. 두려움에 머뭇거렸는데 촬영이 끝나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출연자들, 제작진과 같이 할 수 있어서 많은걸 배웠다. 에너지도 얻었다”며 “저희가 ‘피식대학’에서 ‘열정! 열정! 열정!’을 외쳤지만 그렇게까지 저희가 열정을 가지고 있던게 아니었구나 했다. 그래서 ‘피식대학’ 멤버들에게 ‘우린 열정이 아니었다. 다시 불태우자’고 했다. 즐겁기도 했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어 “유튜브는 작은 음식점이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율성도 있지만 다 스스로 생각해야한다. 작업하면서 좋은 점도 있지만 한편으론 큰 작품 만들기 쉽지 않다”면서 “‘슈퍼폴’은 정말 규모가 다르다. 준비기간도 길었고 전세계로 직접 가서 취재해왔다. 개인적으로는 코미디언으로서 방송인으로서 쉽게 경험 못할 공동작업을 할 수 있던 큰 경험이라 생각한다”고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용주는 또 함께 출연한 장영남, 권율을 언급하며 “언제 이런 훌륭한 분들과 연기 해보겠나. 저를 스무스하게 리드 해주셔서 무임승차 했다”고 말했다.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는 ‘슈퍼폴’은 6부작 파일럿으로 구성되어있다. 시즌을 이어갈 예정이 있을까. 김 PD는 “모두 준비가 되어있다. 전세계 요원들도 벌써 준비가 됐다. 사건도 많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 PD는 “작년부터 기획했는데 요원분들이 공무원인 분들도 많고, 오래전 미제사건의 경우 관련자가 은퇴한 경우도 있어서 접촉하기 힘들었다. 어려움이 많았는데 저희의 진심이 전해졌는지 접촉할 수 있었다. 저희도, 요원들도 준비가 다 되어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고 지원 사업도 하면서 많은 자본과 인력이 투입된 프로그램이다.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을거다. (시즌 2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슈퍼폴’은 당초 3일 오후 8시 40분 방송 예정이었으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중계방송 여파로 하루 연기되어 4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이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될 예정이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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