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네이버, 장중 20만원 회복[특징주]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3. 11. 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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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에 힘입어 한달여 만에 장중 주가 20만원대를 넘어섰다.

3일 오후 2시31분 현재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4.61% 오른 19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오후 2시12분께 장중 20만500원까지 올라서며 20만원대를 회복했다. 장중 20만원대를 나타낸 건 지난 9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네이버는 이날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4453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규모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1%, 전분기 대비 2.0% 성장했다.

올 3분기 네이버 실적을 견인한 사업은 커머스다.

커머스는 전년동기 대비 41.3%,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6474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패션 개인간거래(C2C) ‘포쉬마크’ 인수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전년동기 대비 14.7% 성장했다. 이는 국내 커머스 시장의 평균 성장을 상회한다.

네이버 본사 사옥.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분기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라인업과 수익화 로드맵을 공개하며 앞으로의 AI 사업 방향을 제시했으며, 각 영역별 성장세를 이어 나갈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디지털 트윈 기술의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추진 건을 비롯, 네이버는 서비스 뿐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한 글로벌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7일에 10월 30일 종가 기준 약 3053억원 규모의 기보유 자기주식 1%(발행주식의 1%)를 특별 소각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감소시키고 나머지 주식의 가치는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책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은 예견된 이벤트였다. 하지만 네이버가 약속을 지키면서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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