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이하 어린 말들의 경연… 마사회, 승마대회·품평회 연이어 개최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11. 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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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승마대회, 1억6000만원 총상금
2~3세 승용마 대상 스포츠말 품평회도
올해 제주에서 열린 스포츠말 품평회에서 한 어린 말이 프리점핑을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국내에서 가장 기량이 뛰어난 4~7세 어린 말들의 경주 대회인 승마대회가 7~9일 개최된다.

한국마사회는 7~9일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 승마경기장에서 어린말 승마대회 결승인 2023 Young Horse Cup과 스포츠말 품평회 결승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3차례 지역 예선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말들이 펼치는 이번 승마대회는 마장마술과 장애물 등 총 5경기가 열려 총 1억600만원의 상금이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어린말 승마대회 최초로 장애물 130 클래스(Class)가 열린다. 이를 통해 국산 승용마 슈퍼루키를 선발한다. 130 클래스 1위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국산 2세와 3세 승용마를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말 품평회 결승전도 8~9일 열린다. 참가 말들은 사람의 기승 없이 말 스스로 장애물을 비월하는 ‘프리점핑’을 비롯, 체형 및 보행 능력을 평가받는다. 결승에는 총 56두의 승용마가 최고 등급 획득들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승 참가마는 지역예선에서 3+ 이상의 품평 등급을 획득한 우수 승용마로써 향후 어린말 승마대회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에 오른다. 결승에는 6200만원의 조련 지원금과 1200만원의 인센티브 등 총 8000만원의 상금이 배정, 역대 최고 금액 상금으로 치러진다.

이번 결승 기간에는 국산 승용마 유통 활성화를 위해 8일 오후 1시부터 ‘2023년 국산 승용마 경매’도 함께 개최된다. 결승 참가 자격마에 한해 진행되는 이번 경매는 이미 검증된 승용마를 대상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승용마 관계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마사회 측은 “총 35두의 국산마가 경매 상장을 마쳤고, 새로운 주인을 만나기 위해 마지막 담금질을 하며 경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경매에는 한국마사회 소유마인 ‘베스페로’도 상장돼 주목을 끌고 있다. 베스페로는 어린말 승마대회 마장마술 전 종목을 석권한 올해 7세의 어린말로서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 이번 경매를 통해서 낙찰된 말의 매매자 모두에게 1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까지 주어진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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