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혁신위 "지도부·중진-윤측근 불출마·수도권 출마 강력 요구"(종합)

정성원 기자 2023. 11. 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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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3일 당 지도부나 중진,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국회의원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당 지도부와 중진, 윤 대통령 측근의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는 두 번째 혁신 안건이 아닌 인 위원장의 '정치적인 권고'라는 게 혁신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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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혁신 안건 아닌 '정치적 권고'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0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한은진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3일 당 지도부나 중진,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국회의원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는 두 번째 혁신 안건이 아닌 '정치적 권고'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수도권 지역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는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요구 취지에 대해 "우리 당은 위기다. 나아가 나라가 위기인데 바로잡기 위해 희생이라는 틀 아래 결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국민이 희생하고 정치하는 분들이 많은 이득을 갖게 됐는데, 국민에게 모든 것을 돌려주고 정치인이 결단을 내려 희생하는 새로운 길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와 중진, 윤 대통령 측근의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는 두 번째 혁신 안건이 아닌 인 위원장의 '정치적인 권고'라는 게 혁신위의 설명이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혁신은 국민적 지지와 동의가 필요하고, 혁신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큰 부분과 관련해 위원장이 우선 의견을 피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전략적으로 과연 공천심사위원회에 구체적인 룰로 강제할 수 있을지와 관련해 '가능하다', '가능하지 않다' 등 다양한 견해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은 이어 "실제로 가능할지 불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이와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당 중진들,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의 정치적 결단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 어떤 위원들도 반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혁신위는 이와 함께 '희생'을 주제로 한 두 번째 혁신안으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세비 책정 ▲현역 국회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 등 네 가지를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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