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글러브 이어 실버슬러거도 후보로···공·수 모두 인정받은 2023 김하성
2023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후보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실버슬러거 후보에도 올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3일 발표한 실버슬러거 후보에서 김하성은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스펜서 스티어(신시내티)와 함께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후보로 선정됐다.
2루수 부문에서는 오지 올비스(애틀랜타), 루이스 아라레스(마이애미), 키텔 마르테(애리조나)에게 밀려 포함되지 못했지만 지난해 신설한 유틸리티 부문에서 후보로 뽑혔다.
실버슬러거는 포지션별 최고 공격력을 뽐낸 타자에게 주는 상으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아직 수상한 타자가 없다
김하성은 올해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를 기록하며 17홈런, 60타점, 38도루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수비력은 이미 높이 평가받았지만 올해 붙박이 선발로 출전하면서 타격과 주루 능력까지 마음껏 뽐내며 한 단계 이상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이미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 후보로도 뽑혀 있다. 내셔널리그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다. 2루수 부문에서는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와 브라이슨 스토트(필라델피아),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베츠,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과 경쟁한다.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에서 모두 최종 후보로 포함됐다는 것은 올시즌 수비에 이어 공격에서도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인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 골드글러브, 10일 실버슬러거 수상자를 발표한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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