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혁신위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 불출마 또는 수도권 출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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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일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에게 내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불출마하거나 수도권 출마를 결단하라고 요구했다.
혁신위는 또 현역의원 하위 20%를 공천에서 원천 배제할 것과 국회의원 정부 10% 감축, 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도 요구했다.
혁신위는 이와 함께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평가를 진행,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들을 다음 총선 공천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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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평가 후 하위 20% 차기 총선 공천서 원천 배제 요구
의원 정수 10% 감축,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도 주장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일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에게 내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불출마하거나 수도권 출마를 결단하라고 요구했다. 혁신위는 또 현역의원 하위 20%를 공천에서 원천 배제할 것과 국회의원 정부 10% 감축, 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도 요구했다.
혁신위가 이준석·홍준표 전 대표 등에 대한 징계 해제를 골자로 한 통합 방안을 ‘1호 혁신안’으로 제시한 데 이어 ‘2호 혁신안’으로 여권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의 강도 높은 희생을 촉구한 것이다. 벌써부터 당사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어날 조짐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2호 혁신안’ 핵심은 ‘영남 중진 수도권 차출론’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위 4차 회의를 한 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두 번째 (혁신안) 발표를 드리겠다”며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수도권 지역에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는 걸로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과거엔 국민이 희생하고 정치하는 분들은 많은 이득을 받았는데, 이제는 국민에게 모든 걸 돌려주고 정치인이 결단을 내려서 희생하는 새로운 길을 요구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이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의 희생을 촉구하며 내건 근거는 ‘위기론’이다. 인 위원장은 “우리 당은 위기다. 더 나아가 나라가 위기인데 그걸 바로잡기 위해서는 희생의 틀 아래에서 결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현역 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 요구
혁신위는 이와 함께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평가를 진행,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들을 다음 총선 공천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
혁신위 대변인인 김경진 혁신위원은 혁신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역 의원 등 선출직에 대해 적절한 평가 후 하위 비율 20%에 대해 공천을 원천적으로 배제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의원정수 10% 감축, 불체포특권 포기도 주장
혁신위는 국회의원들의 기득권 포기와 희생을 촉구하면서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당헌당규 명문화 △국회의원 세비 삭감 및 국회의원 구속 시 세비 전면 박탈 및 본회의·상임위원회 불출석 시 세비 삭감 △현역의원 평가 후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 등 4개 안건도 의결했다.
김 혁신위원은 불체포특권 포기를 위한 방법으로 “당장 현역 의원들이 포기 서약서를 작성해 당에 제출하고, 추후 당헌당규에 이를 명문화하라”며 “국회의원 후보자의 경우 공천 신청 시 불체포특권 포기 신청서 작성 제출을 의무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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