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것 없습니다"…전청조, 사기혐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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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26)가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전청조는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전청조는 현재까지 최소 15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약 20억 원 규모의 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남현희는 지난달 31일 경찰에 전청조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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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다은기자] 전청조(26)가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전청조는 3일 오후 1시 30분경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서울동부지법(신현일 부장판사)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전청조는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다. 남성과 여성을 오가고 재벌 3세를 사칭하는 등의 사기로 수십억의 돈을 가로챘다.
전청조는 이날 호송줄에 묶인 채 로비에 모습을 비췄다. 얼굴은 모자와 후드로 가렸다. 검은색 상하의 차림으로 등장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다만, 변호인 측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변호인 측은 "전청조가 본인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억울하다고 하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전청조는 현재까지 최소 15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약 20억 원 규모의 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전청조 측은 "언론에 보도된 피해액과 실제 피해액이 비슷하다. 본인 또한 피해자 변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면서도 "현재 자산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관련해서는 대질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다. 전청조와 남현희는 지난달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예정임을 발표했다.
남현희는 지난달 31일 경찰에 전청조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전청조의 공인인증서가 담긴 '세컨폰'과 노트북을 임의제출했다. 대질조사 요청서도 냈다. 경찰은 자료를 포렌식 중이다.
전청조는 지난해 봄에 출소했다. 현재 누범 기간으로, 형의 2배까지 가중처벌 받는다. 피해액에 따라 최소 5년 이상 금고형에 처할 수 있다.
송파경찰서는 남현희의 사기 가담 여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전청조는 앞선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돈을 남현희에게 썼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전청조는 스토킹 혐의로 현장 체포되기도 했다. 또한 남현희의 중학생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 아동 폭행 혐의도 받고 있다.
<사진=송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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