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인정' 전청조, 법원 영장심사 출석…질문엔 '침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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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7)가 구속 기로에 섰다.
3일 오후 1시48분쯤 서울동부지법에 검은색 모자를 눌러 쓰고 외투 모자까지 뒤집어 쓴 채 나타난 전씨는 "남현희 사기 범행 인정하냐", "피해 회복 어떻게 할건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하며 법정으로 들어갔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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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15명, 피해 규모 19억여원…"혐의 인정"
(서울=뉴스1) 유민주 홍유진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7)가 구속 기로에 섰다.
3일 오후 1시48분쯤 서울동부지법에 검은색 모자를 눌러 쓰고 외투 모자까지 뒤집어 쓴 채 나타난 전씨는 "남현희 사기 범행 인정하냐", "피해 회복 어떻게 할건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하며 법정으로 들어갔다.
앞서 전씨의 변호인은 이날 오후 송파경찰서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하며 "이틀 동안 20시간 이상 강도 높은 조사를 받으며 수사에 협조 중"이라며 "무엇보다 피해자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씨가 억울해 하는 점은 없는지 묻는 질문엔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억울한 부분은 없다"고 답했다.
변호인은 전씨의 피해자 변제 여부와 관련해선 "현재 전씨가 보유한 자산은 전혀 없다"며 "추후 기회가 되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어 남씨가 대질조사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수사를 통해 남씨와 얽힌 부분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재혼 상대였던 남씨와의 범행 공모 의혹엔 "아직 구체적인 수사가 이뤄지기 전"이라며 말을 아꼈다. 전씨가 밀항을 시도했다는 의혹엔 "이미 조사도 받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고 억측"이라며 부인했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시작한다.
전씨는 '재벌 3세'를 자처하며 지인은 물론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에게 접근해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일부는 미수에 그쳤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5명이며 피해 규모는 19억여원이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전씨 거주지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김포의 전씨 모친 거주지를 압수수색해 혐의 관련 증거물을 확보한 바 있다.
남현희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씨를 사기, 사기미수 등 혐의로 고소하고 전씨의 모친도 사기 및 사기미수, 스토킹 범죄 혐의로 고소했다.
전씨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남씨의 어머니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 남씨의 중학생 조카를 골프채 등으로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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