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하던 '어쩌다 사장3', 위생 논란으로 술렁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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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장3'이 이전 시즌에는 없었던 위생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순항할 것만 같던 '어쩌다 사장'이었지만, 2회 만에 위생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비위생 이슈로 인해 추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이슈가 본래 매장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뒤섞이고 있다.
분명 시즌1,2 당시에는 불거지지 않았던 때아닌 위생 문제가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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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어쩌다 사장3'이 이전 시즌에는 없었던 위생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방송을 시작한 tvN '어쩌다 사장3'는 시즌3가 방영될 정도로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는 예능 시리즈다. 시즌1·2는 국내에서 진행됐지만, 시즌3는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미국의 한 한인마켓으로 배경을 옮겼다. 이전 시즌과는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란 기대감은 첫 회부터 시청률 6%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닐슨코리아 제공)
순항할 것만 같던 '어쩌다 사장'이었지만, 2회 만에 위생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일반적인 마켓이지만 '김밥'을 함께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출연진들이 위생마스크도 없이 큰 소리로 이야기를 나누며 김밥을 준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기면서 문제가 된 것.
평일에만 하루 평균 300줄 정도를 만들어 판매하는 슈퍼였기에 대용량의 재료 준비가 필요했다. 이에 차태현, 조인성, 임주환, 윤경호, 한효주 등이 모두 김밥 재료 준비를 위해 동원됐는데, 재료를 준비하며 마스크 없이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웃거나 재료 일부를 집어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위생장갑을 착용했지만 재료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도구 등을 만진 뒤에도 교체 없이 그대로 다시 재료를 만지는 모습은 위생과 거리가 있었다. 김밥은 금방 상하기 쉬운 음식인데다 판매용인 김밥인 이상, 위생에 더욱 신경 썼어야 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더욱이 '어쩌다 사장'은 방송을 위해 만들어진 매장을 운영하는 게 아니라, 마켓을 생업으로 운영하는 본래 사장을 대신해 잠시 가게를 대리 운영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러한 비위생 이슈로 인해 추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이슈가 본래 매장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뒤섞이고 있다.
분명 시즌1,2 당시에는 불거지지 않았던 때아닌 위생 문제가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는 조인성이 홀로 조용히 조리를 주도할 수 있었던 이전 시즌과 달리, 주방에 필요한 인력이 많아지면서 뜻하지 않게 발생한 이슈였다. 또한 시즌1(2021)·시즌2(2022)가 방송될 당시만 해도 모든 출연자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아닌 '위드코로나'로 전환되자 마스크의 역할을 보건적 측면에만 초점 맞췄던 탓에 소홀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요리·식당 운영 예능이 필수적으로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강조해 보여주는 것도 이러한 위생 지적을 피하기 위함이다. 'TV방송'이라는 공적인 성격의 채널인 이상 더욱더 예민한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 분명 식품을 판매하는 요식업 프로그램임에도 가장 기본이 되는 위생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긴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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