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 "아미는 나와 방탄소년단 존재의 이유, 항상 함께하고 싶다"[일문일답②]

김현희 기자 2023. 11. 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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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아미(팬덤명)를 향한 애정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정국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3일 발매된 정국의 첫 솔로앨범 'GOLDEN'(골든)에 대한 질의응답을 담은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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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빅히트뮤직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아미(팬덤명)를 향한 애정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정국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3일 발매된 정국의 첫 솔로앨범 'GOLDEN'(골든)에 대한 질의응답을 담은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영상 속 정국은 "'황금빛 순간'을 모티브로 한 'GOLDEN'에는 타이틀곡 'Standing Next to You'(스탠딩 넥스트 투유), 그 다음 솔로 싱글 'Seven (feat. Latto)'(세븐), '3D (feat. Jack Harlow)'(쓰리디) 그리고 신곡 7개까지 다양한 장르로 11곡으로 채워봤습니다. 트랙 순서에 따라 앨범 전체를 들으시면 감정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그는 "타이틀곡 'Standing Next to You'는 레트로 펑크(Retro funk)의 그루비한 느낌의 곡이고, 제목 그대로 '언제나 무슨 일이 있어도 너의 곁에 함께 하겠다'라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며 "이번 퍼포먼스가 굉장히 멋있습니다.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고 그만큼 자신 있으니까 하루라도 빨리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 다음은 정국의 일문일답

-팝의 정석들의 문법을 섭렵해가는 가운데 본인만의 개성과 해석이 세련되게 나온다는 것 같다. 기존 팝스타들의 어떤 점을 계승하려 했고 어떤 부분에서 차별화를 시키려고 했는지 궁금하다.

▶제가 '팝스타'의 정의를 내릴 수는 없을 것 같고, 다만 무대나 음악 그 자체를 즐기는 것 같은 게 떠오르는 것 같기는 합니다. 저 또한 그런 부분들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각자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비슷하게 느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음악적으로는 최근에 나왔던 싱글들 그리고 (이번) 타이틀곡까지 올드스쿨이거나 레트로한 리듬에 제가 가지고 있는 스타일도 좀 섞어보고, 새롭게 해석해서 표현을 했습니다. 기존에 올드 팝의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또 상대적이겠지만 조금은 더 트렌디한 비트를 좋아하시는 분들, 모두가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글로벌 팝스타'라는 타이틀이 사실 아직까지는 좀 부담스럽긴 합니다만 그런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Seven (feat. Latto)'과 3D (feat. Jack Harlow)'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룹과 솔로로 최정상에 자리했는데, 앞으로 더 '위'로 가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저는 단순하게 아티스트로서 혹은 가수로서 많은 무대와 많은 장르에 계속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욕심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못해본 게 너무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인정이 되고 만족할 때까지 앞으로도 제가 가는 길만 보고 달려갈 것 같습니다. 또, 해보고 싶은 건 한 3시간 정도의 콘서트를 혼자 채울 수 있는 그런 멋진 가수가,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그룹으로서도 마찬가지지만 잘 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더 '위'로 가자"라는 말을 아미에게 했었는데, 팬들과 함께 이루고 싶습니다.

-지난 10년을 돌이켜 봤을 때 개인적으로 가장 찬란했던 '황금빛 순간'은 언제였고, 앞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은 '황금빛 순간'은 어떤 모양인지 궁금합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 사실은 실감이 잘 안 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멤버들과 정신없이 달려왔던 것 같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하나의 순간을 고르는 게 참 어렵지만, 그래도 저는 콘서트 장에서 아미들과 함께 하나가 돼서 무대를 하고 같이 노래 부르고, 서로 많은 에너지를 나누고 교감하고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하지 않나 싶습니다. 많은 가수 분들이 그렇겠지만 저도 앨범을 내고, 공연하는 것이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그래서 그 순간마다 응원해주시는 아미분들과 함께 무대 서 있는 그 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찬란했던 '황금빛 순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멤버들과 함께 다양한 앨범, 그리고 곡들을 준비하고 또 들려드리고 무대를 하면서 '황금빛 순간'을 계속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아직 저와 멤버들의 '황금빛 순간'은 끝이 나지 않았습니다.

사진 제공=빅히트뮤직

-팬들과 소통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며, 혹시 이러한 것들이 버겁게 느껴지는 순간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버겁다는 말은 성립되지 못합니다. 매번 이야기하지만 아미 존재가 곧 저의 존재고 방탄소년단의 존재의 이유이기 때문에, 버겁다는 건 성립이 안 됩니다. 마음과 시간을 누군가한테 쓰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저 또한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 표현하고 싶습니다. 매번 계속 이야기하고 싶고, 더 가까워지고 싶고, 친구 혹은 가족처럼 대하고 싶고, 아미들이 어떻게 사는지, 뭘 좋아하는지 궁금하고, 항상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오는 2025년 화양연화 10주년이 많이 기대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기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방탄소년단과 아미, 그리고 이 화양연화는 정말 뗄 레야 뗄 수 없는 그런 단어인 것 같습니다. 물론 앨범 때문도 있지만 서로가 있기 때문에 사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 현재 진행 중 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저희가 솔로 싱글, 앨범을 내면서 여러 면에서 더 강해졌다고 생각합니다. 2025년에 방탄소년단이 다시 모이게 된다면 정말 멋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많은 이야기를 드린 것 같습니다. 직접 찾아뵙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최선을 다해 답변 준비했습니다. 또 여러 무대를 통해서 찾아 뵐 예정이니 잘 즐겨 주시고, 많이 들어 주시고, 또 느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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