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R&D 예산 삭감해놓고 적극 뒷받침? 과기계 희롱하나"

유가인 기자 2023. 11. 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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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대폭 삭감된 R&D(연구개발) 분야 관련 "졸속 삭감해놓고 적극 뒷받침하겠다니 과학기술계를 희롱하는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저격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대덕특구를 찾아 '제대로 연구하도록 돈이 얼마 들든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며 "과학기술계 카르텔을 운운하며 연구 인력들을 잠재적 범죄적 취급하는 동시에 사상 초유의 R&D 예산 삭감해놓고 연구자들을 희롱하는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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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시작 전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관계자들이 R&D 예산 삭감 등에 항의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대폭 삭감된 R&D(연구개발) 분야 관련 "졸속 삭감해놓고 적극 뒷받침하겠다니 과학기술계를 희롱하는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저격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대덕특구를 찾아 '제대로 연구하도록 돈이 얼마 들든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며 "과학기술계 카르텔을 운운하며 연구 인력들을 잠재적 범죄적 취급하는 동시에 사상 초유의 R&D 예산 삭감해놓고 연구자들을 희롱하는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정확한 기준도 제시하지 못한 채 마구잡이로 R&D 예산을 5조 워 넘게 깎아 놓고 앞으로 100조도 쓸 수 있다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꼬았다.

윤 원내대변인은 "돈줄을 끊어 밤낮을 연구하던 사업들을 취소시켜 놓고, 허황된 100조 약속으로 환심을 사려고 하다니 양심은 대통령실에 두고 왔는가"라며 "당장 예산 삭감으로 연구 인력의 사기 저하는 물론이고 연구 현장을 떠나는 연구원들까지 나오는 마당에 100조 타령이 할 소리인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칠 셈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학계에 대한 무지와 왜곡된 인식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절단내 놓고 큰소리만 치는 대통령이 정말 한심하다"며 "말장난은 통하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과학기술계를 정말 제대로 뒷받침하겠다면 당장 내년도 R&D 예산을 원상 복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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