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소상공인 저리융자자금 4조원 반영… 저금리 대출 전환”

김동하 기자 2023. 11. 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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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서 격려사를 마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소상공인들과 만나 “정부는 고금리로 인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리 융자자금 4조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며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소상공인대회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 시기 정부가 선지급했던 재난지원금에 대해 8000억원 환수금을 전액 면제할 것”이라고 했다. 또 “늘어나는 에너지, 원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스요금 분할 납부제를 실시하고 노후화된 냉난방기 6만4000개를 교체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연중 상시 운영하는 전 국민 소비 축제와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행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말할 때마다 행사에 참석한 2000여명의 소상공인 사이에선 박수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지난주 민생 현장을 찾아 어려운 국민들의 절규를 들었다”며 “(국민은) 끊임없이 대출 금리와 인건비로 생사기로에 있다고 말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민생 경제의 근간”이라며 “정부 정책의 가장 우선순위는 바로 여러분”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이 전 세계를 상대로 시장을 개척하고 열심히 활동해 많은 일자리를 만들면 양질의 임금 근로자가 많아지고, 그러면 소상공인 직역에 새롭게 진입하는 분들이 줄어들고 여러분들 지위가 안정된다”며 “여러분을 직접 보호하는 것과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추운 겨울이 다가오지만 여러분에게 지원의 손길을 힘껏 내미는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고 했다.

참석자들이 ‘윤석열’을 외치며 기립 박수를 보내자 윤 대통령은 ‘어퍼컷’ 세리머니를 2차례 하며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본행사에 앞서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펫산업연합회, 웨딩슈즈 업체 등이 운영하는 부스를 둘러보고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결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행사에서는 소상공인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 수여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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