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러시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비준 철회, 깊은 유감"

최서진 기자 2023. 11. 3. 14: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는 러시아가 핵무기 실험을 금지하는 조약 비준 철회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어 "정부는 러시아가 11월 2일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의 비준을 철회한 것에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하며, 비준 철회를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대한 러시아의 비준을 취소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 미국 '균형' 맞추기 비준 철회
외교부 "CTBT, 국제사회 보편 지지"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오가리오보 관저에서 경제 문제를 논의하는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그는 2일 모든 핵실험의 완전 금지를 목표로 하는 획기적인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대한 러시아의 비준을 취소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모스크바 타임스가 보도했다. 2023.11.02.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정부는 러시아가 핵무기 실험을 금지하는 조약 비준 철회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3일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모든 종류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은 핵확산 및 핵군비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서 국제사회의 사실상 보편적 지지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러시아가 11월 2일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의 비준을 철회한 것에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하며, 비준 철회를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조약 부속서 II 상의 모든 발효요건국의 조속한 서명·비준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대한 러시아의 비준을 취소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CTBT는 민간, 군사적 목적 등 모든 환경에서 핵무기 실험 및 기타 핵폭발을 금지하는 다자 간 조약이다.

1996년 9월 유엔총회에서 채택했으나, 핵무기를 보유하거나 보유할 수 있는 44개국 중 8개국(미국, 중국, 이집트, 이스라엘, 이란, 인도, 북한, 파키스탄)이 비준하지 않아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러시아와 미국은 1996년 CTBT 조약에 함께 조약에 서명했으나, 러시아와 달리 미국은 비준 절차를 마치지 않아 이를 성문화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러시아는 미국과 '균형' 맞추기 비준을 철회하기로 했고, 비준을 철회하더라도 핵무기 실험을 할 의도는 없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