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한국과 인연 있는 골키퍼 영입 준비…'기대 이하→국대 차출 공백' GK 대체자 물색
FC 포르투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 눈독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 월드컵 때 그 골키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골키퍼 영입을 위해 레이더망을 켰다. 현재 주전으로 활약하는 안드레 오나나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고, 내년 1월에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해 공백이 생기기 때문이다. 맨유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한국-포르투갈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 골문을 지킨 FC 포르투의 디오구 코스타를 눈여겨본다.
3일(이하 한국 시각) '팀토크'는 맨유가 새로운 골키퍼 영입을 준비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가 오나나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포르투갈 출신 골리 코스타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나나가 10년 이상 맨유 골문을 지킨 다비드 데 헤아의 대체자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시즌 초반 매우 불안하고, 내년 1월 카메룬 대표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까지 나서기 때문에 맨유의 새로운 골키퍼 접촉 소식은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맨유가 점찍은 코스타는 FC 포르투 유스 출신이다. 포르투에서 성장해 2019년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2021-2022시즌 올해의 포르투갈 프리메이리가 골키퍼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페널티킥을 4차례나 막아내는 괴력을 뽐내기도 했다.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빅리그 빅클럽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지난 시즌 맹활약으로 첼시, 토트넘 홋스퍼 등과 이적설이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2027년까지 현 소속팀 포르투와 재계약을 맺다.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 22실점을 마크했고, 16번의 클린시트를 달성하며 선방 능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빅클럽 이적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맨유행도 점쳐졌으나 무산됐다. 맨유가 오나나를 택하면서 코스타는 포르투에 잔류하게 됐다. 그런데, 맨유가 믿었던 오나나가 기대 이하의 활약을 그치자 다시 분위기가 바뀌었다. 다시 코스타의 맨유행이 급물살을 나고 있다.
2021년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 처음 호출된 코스타는 18번의 A매치를 소화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주전 수문장으로 나서 포르투갈 골문을 지켰다.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출전했고, 김영권과 황희찬에게 골을 내주며 포르투갈의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유로 2024 예선에도 참가해 6경기에 출전했다.
한편, 최근 2경기 연속 홈에서 0-3 대패의 치욕을 겪은 맨유는 4일 풀럼과 2023-2024 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승리가 꼭 필요하다. 현재 5승 5패 승점 15로 8위에 랭크돼 있다. 중상위권 도약을 위해서 원정에서 풀럼을 잡아야 한다. 풀럼은 3승 3무 4패 승점 12로 14위에 랭크돼 있다.
[코스타(위, 아래), 오나나(중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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