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노인진료비 45조8천억원, 전년보다 11%↑…의사는 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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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가 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노인 진료비가 45조8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22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45조7천647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10.6% 늘었다.
지난해 노인을 포함한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는 105조8천5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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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노인 인구가 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노인 진료비가 45조8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로 의사 인력 확충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해 의사는 2% 남짓 증가했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22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45조7천647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10.6% 늘었다.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의료기관에 지불한 진료비와 환자가 의료기관에 지불한 본인부담금을 합한 것이며,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비급여 진료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노인 진료비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20년(+5.1%)을 제외하면 최근 5년간 매년 10%를 넘었다.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7.0%인 875만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진료비는 지난해 534만7천원이었다.
지난해 노인을 포함한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는 105조8천5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양 기관은 "지난해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가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19 관련 진료비와 호흡기계 질환 진료비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인구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06만원으로, 2021년보다 20만3천원 늘면서 200만원을 돌파했다.
2022년도 연간 1인당 진료비가 500만원이 넘는 환자는 392만4천명이었다. 이들의 진료비는 53조3천136억원으로, 전체의 50.4%를 차지했다.
작년 말 보험료부과액은 76조7천7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직장보험료가 66조6천845억원, 지역보험료가 10조858억원이었다.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12만9천832원이었다. 직장보험은 14만5천553원, 지역보험은 9만5천221원이었다.
지난해 말 의료기관과 보건기관의 인력은 45만8천956명으로, 1년 전보다 4.15% 증가했다.
이들 중 간호사(5.79%)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의사 인력은 2.17% 증가했고, 약사·한약사는 3.04%, 치과의사는 1.80%, 한의사는 1.18% 늘었다.
'아이 울음' 소리는 지난해에도 줄었다.
작년 말 분만 건수는 24만6천579건으로, 전년 대비 5.76% 감소했다. 분만 기관수도 2.67% 감소해 474곳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만성질환(12개 질환) 진료실 인원은 2천62만명이었다. 고혈압(727만 명), 관절염(514만명), 정신 및 행동장애(398만명) 순으로 많았다.
건강보험 통계연보는 통계청에 등록된 국가승인통계로, 건강보험 주요 사항을 통계로 작성해 매년 11월에 공표한다.
지난해 연보는 건강보험 일반현황, 재정현황, 진료현황, 심사실적,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질병통계 등 총 6편으로 구성돼있다. 이날부터 양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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