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봄, 곧 온다"…속도 내는 산학연의 'AI 반도체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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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이 2년여 만에 상승세를 보이는 등 반도체 업황이 내년 회복될 것이라는 시그널이 감지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개발만큼 인재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대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등 3개 대학을 AI용 반도체 분야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AI반도체 대학원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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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울대·카이스트 등에 AI반도체 인재육성 지원
"AI시스템 설계 전문능력 키우게 할 것"
"업황 맞춰 인재육성…삼성·SK에 투입"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D램 가격이 2년여 만에 상승세를 보이는 등 반도체 업황이 내년 회복될 것이라는 시그널이 감지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개발만큼 인재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 9월 서울대 연합전공 AI반도체공학 교육과정을 시작했으며 개원식을 통해 AI반도체 대학원 출범을 공식 알린다는 계획이다. 연합전공의 교과과정은 부족한 반도체 전문인력의 추가 배출을 목표로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교육받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AI 시스템 설계 프로젝트와 AI 반도체 회로 설계 프로젝트, AI 반도체 소자 설계 프로젝트 등 실무수업을 이수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도 회로 및 시스템 설계 전문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한다는 게 서울대 목표다.
카이스트 AI반도체대학원의 주요 커리큘럼은 AI가속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 회로 및 아키텍처 설계, AI반도체 운용 기술 및 구동 프레임워크, 대규모 AI를 위한 뇌과학 기반 연구 등이다.
입학생들은 석사 과정부터 인공지능 칩 설계와 알고리즘 회로 설계를 연구하며, 박사과정 졸업까지 총 4개의 AI칩을 설계·제작한다.
카이스트는 또 AI반도체 대학원뿐 아니라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치료제·백신, 의료기기 등을 개발할 의사과학자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이들 대다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기업으로 투입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하락하던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안정을 찾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도 개선되고 있어 업황이 본격적인 업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역량을 점차 늘린다고 밝힌 만큼 인력확보도 시급한 상황이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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