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청소년교육의회 계묘년 활동 평가…"민주시민 리더십 함양"

'안산시 교육격차 감소를 위한 문해력 증진 지원' 등 3개 조례안 건의
김태훈 교육장 "청소년 의원 활동경험 바탕, 사회발전 견인하게 될 것"
송바우나 의장 "청소년 의원들 제안, 소중히 여기며 정책자료로 활용하겠다"

안산지역 청소년들로 구성된 안산 청소년교육의회가 11월 2일 1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사진=안산교육지원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 청소년들이 운영하는 안산 청소년교육의회가 2023년 한 해 동안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안산시의회와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은 청소년의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리더십 함양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안산 청소년교육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안산지역에 있는 초·중·고 청소년 26명이 기획행정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 등 3개의 위원회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

지난 5월 20일 개회해 2023년도 활동을 시작한 안산 청소년교육의회는 지난 2일 안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2023 안산 청소년교육의회 정책발표회 및 폐회식’을 갖고 2023년을 마무리했다.

이날 정책발표회에서는 각 위원회별로 지난 1년간의 활동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안산시 교육격차 감소를 위한 문해력 증진 지원 조례안(기획행정위원회)’, ‘안산시 교내 학생참여 급식 식단주간 활성화 조례안(문화복지위원회), ’안산시 길거리 폐기물 처리 조례안(도시환경위원회)‘ 등을 안산시의회에 제안했다.

문해력 증진 조례안은 문해력을 향상할 수 있는 교육용 영상 제작을 제안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학생참여 급식식단 활성화 조례안과 길거리 폐기물 처리 조례안은 각각 학생들이 직접 급식식단을 짜고 계획하는 단계에 참여하는 것과 분리수거 쓰레기통 및 쓰레기통 위치 확인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청소년의원들은 조례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진행하면서 동영상과 사진 등 다양한 시각 자료를 활용해 정책의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전달했다.

청소년 교육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학생은 “1년간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책이 무엇이고, 어떤 방법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며 "앞으로 늘 학생들을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 지 관심을 가지고 생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산교육지원청 김태훈 교육장은 “청소년교육의회 활동 경험으로 안산의 청소년들이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해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견인하길 바란다”며 "안산시교육지원청도 청소년 의원들의 제안 내용이 학교현장에서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바우나 의장은 “학업과 병행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활동해 준 청소년의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스스로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방안을 모색한 청소년의회 활동이 자주적이고 능동적인 시민으로 성장하는 토대가 되었으리라 믿고 청소년의원들의 제안을 소중히 여기며 정책 참고 자료로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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