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카고 등 美 5개 도시, 백악관에 6조원대 불법체류자 지원금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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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소속 5개 도시 시장단이 최근 1년여 사이 미국에 대거 유입된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와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이유로 연방정부에 50억 달러(약 6조7000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 시각) 시카고 트리뷴과 워싱턴타임즈,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47)과 마이크 존스턴 덴버 시장(48)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불법 이주민·망명 희망자 구제 대책과 연방 차원의 추가 지원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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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소속 5개 도시 시장단이 최근 1년여 사이 미국에 대거 유입된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와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이유로 연방정부에 50억 달러(약 6조7000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 시각) 시카고 트리뷴과 워싱턴타임즈,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47)과 마이크 존스턴 덴버 시장(48)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불법 이주민·망명 희망자 구제 대책과 연방 차원의 추가 지원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제프 자이언츠 대통령 비서실장, 탐 페레즈 백악관 선임고문 등이 배석했다.
애초 이날 회동에는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63·민주)도 함께 할 계획이었으나, 애덤스 시장은 측근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문제로 불참했다. 존슨 시장과 존스턴 시장의 백악관 방문은 이들이 애덤스 시장, 캐런 배스 로스앤젤레스(LA) 시장,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과 함께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급속도로 늘고 있는 불법 이주민·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연방 자금을 확보하고 빠른 시일 내에 만나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시카고 시장실은 “존슨 시장은 이전에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지만, 작년 8월부터 14개월간 남부 국경 도시에서 시카고로 2만여 명의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가 이송된 이후 대통령과 직접 만나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시는 ‘성역도시’(Santuary City·불체자 보호도시)를 자처하며 대거 수용한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와 수적으로 1.5배 이상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소 50억 달러 지원 요청에 아무런 약속을 하지 않았으나 존슨 시장은 “매우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대화였다”는 자평을 했다고 시장실 대변인은 전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에 불법입국자 보호소 설치 및 지원 서비스 등을 위해 14억 달러(약 1조9000억 원) 규모의 구제 패키지 승인을 요구하고 있으나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 주 정치인들은 ‘훨씬 더 큰 규모의 기금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존슨 시장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러 가기 전날 “처음부터 ‘연방정부가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시카고는 불법 이주민·망명 희망자 문제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존슨 시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총기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연방 지원금 증액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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