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출시 앞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창세기전을 동아시아 최대 IP로 만들 것"
(지디넷코리아=김한준 기자)1990년대 국내 PC 게임 시장에 깊은 족적을 남긴 창세기전이 라인게임즈의 손을 빌어 다시 한 번 이용자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2016년 창세기전 IP를 확보한 이후 꾸준한 개발 끝에 완성된 콘솔 SRPG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회색의 잔영)과 모바일 SRPG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아수라 프로젝트)를 각각 오는 12월과 오는 4분기 중 국내 출시 예정이다.
이에 앞서 라인게임즈는 회색의 잔영을 개발한 레그 스튜디오 이세민 총괄 디렉터와 아수라 프로젝트를 개발한 남기룡 미어캣게임즈 대표, 창세기전 IP 전반을 관리하고 감독하고 있는 라인게임즈 안타리아팀 이경진 디렉터와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회색의 잔영은 1990년대 PC 패키지 게임으로 큰 인기를 얻은 창세기전 1편과 2편을 아우르는 리메이크작으로 닌텐도스위치로 출시된다. 원작 주요 서사를 담아내고 세부 스토리를 더해 이야기의 밀도를 높이고 캐릭터 역시 원작을 기반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전체 분량은 총 42 챕터로 구성되며 플레이타임은 1회차 플레이를 스킵 없이 즐길 시 약 70시간 이상이 필요할 정도로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과거 공개된 시연빌드보다 더 나은 그래픽과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구동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라인게임즈는 회색의 잔영 정식 출시에 앞서 사전 체험판을 닌텐도스위치로 공개한다. 2챕터 분량으로 구성된 사전 체험판은 이후 플레이데이터를 정식 버전으로 연동해서 게임을 이어갈 수 있다.
이어서 2024년 상반기에 한글판 DLC를 출시하고 용자의 무덤 포함한 별도 콘텐츠와 밸런스 조정을 진행한다. 또한 글로벌 버전 출시와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PC 버전 출시도 2024년 중에 진행 예정이다.
미어캣게임즈가 개발한 아수라 프로젝트는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원작 주요 캐릭터를 카툰 랜더링 방식으로 그려낸 게임이다.
또한 지금까지 시리즈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프리퀄 스토리와 이에 따른 신규 캐릭 10여 종도 함께 등장한다.
전투는 파티원 모두를 활용해야 하는 원작 콘셉트를 그대로 계승하고 보다 큰 재미를 선사할 수 있도록 역동적인 전투 애니메이션을 구현했다.
여기에 힐러 클래스 추가, 각 클래스에 따라 존재하는 3개 티어의 고유 특징을 통해 보다 전략적인 전투가 진행된다.
남기룡 미어캣게임즈 대표는 "아수라 프로젝트는 2주 단위 업데이트를 목표로 한다. 신규 콘텐츠와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려 한다. 스토리 역시 2주나 한달 단위로 지속 업데이트 하겠다"라고 말했다.
라인게임즈 안타리아팀 이경진 디렉터는 창세기전 IP를 활용한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경진 디렉터는 "현재 서풍의 광시곡이나 템페스트, 창세기전3와 창세기전3 파트2 대본 정리를 진행해둔 상태다. 창세기전은 스토리가 이어지기에 까딱하면 앞 게임을 먼저 해야한다는 압박을 줄 수 있어서 앞 게임을 안 했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대본을 정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창세기전 IP와 관련한 모든 리소스를 다 찾고 문서화 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실제로 라인게임즈는 창세기전 시리즈를 완벽하게 재구성할 수 있도록 여러 준비를 마쳐놓은 상태다.
이경진 디렉터는 IP 정리가 어느 정도 끝난 상황이기에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린 회색의 잔영과는 달리 창세기전 리메이크 후속작은 더 빠른 속도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디렉터는 "대본이 정리됐기에 향후 개발은 더욱 빠를 것이라고 기대한다. 1년에 하나의 게임이 나오는 것이 최종 목표이며 2025년부터 그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개발하면서 창세기전 개발엔진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중점을 뒀다. 향후 콘솔 게임을 제작한다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렇게 정리한 이야기는 내가 웹 소설을 써서라도 다 공개할 것이다. 창세기전을 동아시아 최대 IP로 반드시 만들겠다는 것이 꿈이다.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한준 기자(khj1981@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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