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 HAPPEN] 돌아올 키아나 스미스, 관건은 ‘경기 체력’
손동환 2023. 11. 3. 14:00
에이스 외에도 반드시 해줘야 할 선수가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남들의 눈에 띠는 일도 중요하지만, 부수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일들이 반드시 있다.
농구 역시 마찬가지다. 에이스가 승부처를 지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이스 외의 선수가 활약해야 한다. 5명이 코트에 서기 때문에, 에이스의 부담을 덜 이가 분명 있어야 한다.
특히, 어느 포지션이든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 선수가 있는 게 팀에서는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팀별로 기여도가 높아야 하는 선수를 ‘MUST HAPPEN’으로 꼽았다. 팀별로 여러 선수들이 있겠지만, 이 기사에서는 팀별 한 명의 선수만 적으려고 한다. (단, 선정 기준은 기자의 사견임을 전제한다)
[키아나 스미스, 2022~2023 정규리그 기록]
1. 출전 경기 : 17경기
2. 출전 시간 : 30분 20초
3. 득점 : 13.2점
4. 어시스트 : 4.4개
3. 3점슛 성공률 : 29.6% (24/81)
삼성생명은 2021~2022 WKBL 신입선수선발회부터 2년 연속 1라운드 1순위를 얻었다. 코칭스태프와 사무국이 팀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였다.
2021~2022 신입선수선발회에서는 기동력과 센스를 지닌 이해란(181cm, F)을 선발했다. 2022~2023 신입선수선발회에서는 외국국적동포선수인 키아나 스미스(177cm, G)에게 가장 먼저 다가섰다. 삼성생명의 정성을 알고 있던 키아나 역시 한국행을 택했다.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삼성생명은 주저 없이 키아나를 선택했다.
키아나는 대학 시절부터 잠재력을 보여줬다. 루이빌대 출신인 키아나는 2021 NCAA 디비전 1에서 뛰었다. 평균 12점 3리바운드 2.7어시스트에 3점슛 성공률 36.7%(62/169)를 기록했다. 2022년 3월에는 NCAA FINAL 4에도 올라섰다.
키아나는 볼 핸들러나 스윙맨을 소화했다. 3점 라인 밖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와 스텝 백 후 3점도 가능했다. 속공 전개 과정 역시 날카로웠다. 한국에 온 시간은 짧지만, 동료들은 이미 키아나를 신뢰했다.
키아나와 백 코트 듀오를 이뤘던 이주연(171cm, G)은 “훈련할 때 상대편으로 뛴 적이 있는데, 퍼스트 스텝이 빨라서 막기 어려웠다. 거기에 슛도 좋다. 내가 돌파를 한 후 빼주기 편할 것 같다. 게다가 드리블 기술도 좋다. 볼 운반할 때 부담감이 덜할 거다”며 키아나와의 합을 기대했다.
키아나와 2대2를 많이 했던 이해란 역시 “키아나 언니가 오기 전부터, 감독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다. ‘키아나가 잡으면, 너는 속공 준비를 해라. 그러면 키아나가 넘겨줄 거다’고 하셨다. 그래서 한 발 더 뛰려고 했다. 또, 같이 한 시간이 얼마 안 됐지만, 개인 능력은 확실히 뛰어난 것 같다. 믿고 줄 수 있는 언니인 것 같다”며 이주연과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키아나는 2022~2023시즌 초반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국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했고, 자신의 강점인 볼 핸들링과 슈팅도 보여줬다. 무엇보다 흐름 대처에 유연했다.
하지만 키아나는 큰 악재와 만났다. 지난 2022년 12월 26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왼쪽 무릎 슬개골을 다친 것. 이로 인해, 키아나는 시즌 아웃됐다. 그리고 지금까지 재활 운동을 하고 있다. 2023~2024시즌 개막전에도 나서기 어렵다.
그나마 다행인 건, 키아나가 삼성생명 선수들과 뛰어봤다는 점이다. 키아나 역시 본지와 인터뷰에서 “작년에 뛰어봤기 때문에, 우리 팀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의 성향과 감독님의 스타일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작년처럼 힘들 것 같지는 않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경기 체력을 올리는 게 관건이다. 그리고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기대를 이야기하기 전에, 과제를 언급했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몸을 만들지 못하면, 팀에 힘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이 키아나를 필요로 하는 걸 알기에, 키아나는 자신의 경기 체력 회복에 더 신중함을 표했다.
사진 제공 = WKBL
1. 출전 경기 : 17경기
2. 출전 시간 : 30분 20초
3. 득점 : 13.2점
4. 어시스트 : 4.4개
3. 3점슛 성공률 : 29.6% (24/81)
삼성생명은 2021~2022 WKBL 신입선수선발회부터 2년 연속 1라운드 1순위를 얻었다. 코칭스태프와 사무국이 팀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였다.
2021~2022 신입선수선발회에서는 기동력과 센스를 지닌 이해란(181cm, F)을 선발했다. 2022~2023 신입선수선발회에서는 외국국적동포선수인 키아나 스미스(177cm, G)에게 가장 먼저 다가섰다. 삼성생명의 정성을 알고 있던 키아나 역시 한국행을 택했다.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삼성생명은 주저 없이 키아나를 선택했다.
키아나는 대학 시절부터 잠재력을 보여줬다. 루이빌대 출신인 키아나는 2021 NCAA 디비전 1에서 뛰었다. 평균 12점 3리바운드 2.7어시스트에 3점슛 성공률 36.7%(62/169)를 기록했다. 2022년 3월에는 NCAA FINAL 4에도 올라섰다.
키아나는 볼 핸들러나 스윙맨을 소화했다. 3점 라인 밖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와 스텝 백 후 3점도 가능했다. 속공 전개 과정 역시 날카로웠다. 한국에 온 시간은 짧지만, 동료들은 이미 키아나를 신뢰했다.
키아나와 백 코트 듀오를 이뤘던 이주연(171cm, G)은 “훈련할 때 상대편으로 뛴 적이 있는데, 퍼스트 스텝이 빨라서 막기 어려웠다. 거기에 슛도 좋다. 내가 돌파를 한 후 빼주기 편할 것 같다. 게다가 드리블 기술도 좋다. 볼 운반할 때 부담감이 덜할 거다”며 키아나와의 합을 기대했다.
키아나와 2대2를 많이 했던 이해란 역시 “키아나 언니가 오기 전부터, 감독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다. ‘키아나가 잡으면, 너는 속공 준비를 해라. 그러면 키아나가 넘겨줄 거다’고 하셨다. 그래서 한 발 더 뛰려고 했다. 또, 같이 한 시간이 얼마 안 됐지만, 개인 능력은 확실히 뛰어난 것 같다. 믿고 줄 수 있는 언니인 것 같다”며 이주연과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키아나는 2022~2023시즌 초반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국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했고, 자신의 강점인 볼 핸들링과 슈팅도 보여줬다. 무엇보다 흐름 대처에 유연했다.
하지만 키아나는 큰 악재와 만났다. 지난 2022년 12월 26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왼쪽 무릎 슬개골을 다친 것. 이로 인해, 키아나는 시즌 아웃됐다. 그리고 지금까지 재활 운동을 하고 있다. 2023~2024시즌 개막전에도 나서기 어렵다.
그나마 다행인 건, 키아나가 삼성생명 선수들과 뛰어봤다는 점이다. 키아나 역시 본지와 인터뷰에서 “작년에 뛰어봤기 때문에, 우리 팀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의 성향과 감독님의 스타일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작년처럼 힘들 것 같지는 않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경기 체력을 올리는 게 관건이다. 그리고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기대를 이야기하기 전에, 과제를 언급했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몸을 만들지 못하면, 팀에 힘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이 키아나를 필요로 하는 걸 알기에, 키아나는 자신의 경기 체력 회복에 더 신중함을 표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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