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0만 파운드에 샀는데, 여전히 리그 0골...맨유 또 공격수 영입 계획→후보는 3명

신인섭 기자 2023. 11. 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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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사미 목벨 기자는 3일(한국시간) "맨유는 7,200만 파운드(약 1,160억 원)의 슬로우 스타트 라스무스 회이룬의 부담을 덜기 위해 1월에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시즌 초반 맨유는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그중 공격진들의 득점 문제도 매우 심각하다. 특히 마커스 래쉬포드와 안토니는 측면에서 전혀 활로를 개척해주지 못하고 있다. 공을 잡으면 돌파보단 턴오버가 잦다. 기회가 나도 부정확한 슈팅 정확도로 번번이 공을 날리기 일쑤다. 자연스럽게 중앙에 배치된 회이룬도 고립되고 있다. 

최다 득점자가 맥토미니로 3골이다. 그 뒤를 이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골을 넣고 있다. 이외 카세미루, 라파엘 바란, 디오고 달롯, 한니발 메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각각 한 골씩을 터트리고 있다.

결국 공격수가 넣은 골은 단 1골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결국 맨유는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회이룬의 득점 부담을 분담할 수 있도록 경험이 많은 센터 포워드와 함께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고 전했다.

# 후보는 총 3명...인수 문제만 해결된다면

첫 번째 선상에 오른 인물은 이반 토니다. 브렌트포드 소속의 토니는 2020-21시즌 당시 EFL 챔피언십(2부리그)에 위치했던 팀을 이끌고, 33골 10도움으로 EFL 역대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며 득점왕과 함께 EFL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팀의 74년 만에 승격을 이끌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도 통했다. 토니는 첫 PL 무대에서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 잔류에 크게 공헌했다. 지난 시즌은 더욱 성장했다. 토니는 PL 33경기에서 20골을 터트리며 엘링 홀란드(36골), 해리 케인(30골)에 이어 득점 랭킹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FA의 베팅 규칙을 위반하면서 8개월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따라서 2024년 1월 17일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런 상황에 토니는 에이전트를 교체하며 이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데일리 메일'은 "토니는 브렌트포드를 떠날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서 유명한 스포츠 에이전트 회사인 CAA Stellar과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1월 이적을 노리고 있으며 에이전트를 교체하면서 떠날 계획이 분명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두 번째 후보는 빅터 오시멘이다. 2016-17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경력 초반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오시멘은 데뷔 첫 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2017-18시즌에도 교체 멤버로만 간간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후 벨기에 스포르팅 샤를루아, LOSC 릴을 거쳐 2020-21시즌 나폴리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나폴리의 영웅이 됐다. 지난 시즌 김민재와 함께 팀의 33년 만의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끈 공격수다. 이미 검증은 완료된 자원이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26골을 터트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초반 감독과 불화설이 있었지만, 6골로 세리에A 득점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만능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오시멘은 185cm의 큰 키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라인 브레이킹에 능하고, 결정력이 좋아 팀이 해결사 능력도 갖추고 있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수비 가담도 좋은 편이다.

마지막 후보는 이란의 공격수 메흐드 타레미다. 타레미는 이란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데뷔 이후 아시아 쪽에서 프로 생활을 하다 2019년 히우 아브(포르투갈 1부리그 팀)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타레미는 포르투갈 무대를 점령했다. 히우 이브에서 데뷔 시즌 리그 18골을 터트리며 득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추가로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에 포르투가 손을 내밀었다. 포르투에서 재능을 만개했다. 타레미는 리그 기준 16골 15도움을 올리며 도움왕에 올랐다.

꾸준함이 무기다. 타레미는 포르투에서 뛴 지난 3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40개 이상을 올리며 득점왕, 도움왕, 올해의 팀 등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 시즌 포르투의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끌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다만 이적료가 문제다. 현재 영국 1위 갑부로 불리는 짐 랫클리프 경이 맨유 지분 25% 인수 작업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빠르게 인수가 완료된다면, 앞서 언급한 공격수들 중 한 명 영입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사진=토크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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