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도약을 이룰 것"…이정후 향한 'MLB.com' 관심, 2억 달러 예상 日투수와 함께 언급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메이저리그로의 도약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이정후도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 2017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해 7시즌 동안 활약하며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타율 0.340 OPS 0.898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타율 0.349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마크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타율, 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 부문 5관왕을 차지했다. 생애 첫 MVP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올 시즌은 발목 부상으로 시즌 중반 전력에서 이탈했다. 성적은 86경기 105안타 6홈런 45타점 50득점 타율 0.318 OPS 0.861이다. 시즌 막판 복귀했지만,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상황이었고 홈 팬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위해 한 타석에 선 것이 전부였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3일(한국시각) "이번 오프시즌 지켜볼 만한 12개의 스토리를 공개했다"며 그중 하나는 외국인 자유계약선수(FA)에 관한 이야기였다.
'MLB.com'은 이정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매체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요시다 마사타카와 5년 9000만 달러(약 1189억 원), 뉴욕 메츠가 센가 코다이와 5년 7500만 달러(약 990억 원) 계약을 맺었다. 그들은 올 시즌 가치를 증명했으며, 이는 올해 외국인 FA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며 "메이저리그로의 도약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2022 KBO리그 MVP 이정후도 관심을 끌 선수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도전에 나선다는 것을 밝혔고 스프링캠프 기간부터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정후를 관찰했으며 이정후의 복귀전이었던 10월 10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는 피트 푸틸라 단장이 경기장을 찾아오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물론, 뉴욕 양키스도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후는 물론 두 명의 일본 투수와 쿠바 투수도 언급했다. 'MLB.com'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는 일본 최고의 투수로서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그는 이번 겨울 2억 달러(약 2642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좌완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역시 많은 관심을 끌 것이다. 2020시즌부터 일본에서 뛰고 있는 우완 투수 야리엘 로드리게스(주니치 드래곤즈)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16승 5패 164이닝 169탈삼진 평균자책점 1.21을 기록하며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22경기 148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을, 지난 3월 망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로드리게스는 56경기 6승 2패 39홀드 54⅔이닝 9실점(7자책) 평균자책점 1.15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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