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도 엇갈린 부동산 시장…매매는 흐림, 청약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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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분양 시장의 경기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전국 청약 1순위 경쟁률은 올해 꾸준히 상승한 반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10주 만에 플러스(+)에서 보합세(0%)로 돌아섰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월 말 기준) 전국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5.48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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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은 보합세
아파트 매매·분양 시장의 경기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전국 청약 1순위 경쟁률은 올해 꾸준히 상승한 반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10주 만에 플러스(+)에서 보합세(0%)로 돌아섰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월 말 기준) 전국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5.48대 1을 기록했다. 1분기(5.18대 1) 2분기(10.23대 1) 3분기(12.24대 1)에 이어 4분기 연속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3, 4분기 경쟁률이 5대 1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서는 세 자릿수 경쟁률도 나타났다. 실제 지난달 분양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과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각각 376.99대 1, 111.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매매 시장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가라앉았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30일 기준) 전국과 서울의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를 기록했다. 두 지역 모두 8월 둘째 주부터 반등한 상황이었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서울(31.9)과 인천(26.9) 대전(32.6) 울산(31.6) 광주(16.7) 부산(10.5) 대구(10.4) 등에서 낮게 나타났다. 매수우위지수가 100보다 적으면 그 지역에 ‘매도자가 많다’고 조사됐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집값이 연초보다 많이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한 가운데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겹치면서 분양 시장으로 수요자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매 시장에서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는 상황이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집값이 올해 4분기에 보합세를 보인 후, 내년에는 2%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지역의 분양가가 많이 올랐고 공급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의 청약 경쟁률도 높게 형성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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