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광클맨’ 누구길래 ··· 영풍제지 단타로 8억 벌었다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2023. 11. 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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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한가 풀린 영풍제지 초반에
물량 쓸어담아 차익실현 추정

공모주가 상장 당일 상한가를 이어가던 2020년 교보증권 창구를 통해 물량을 싹쓸이해 큰 차익을 냈던 ‘교보증권 광클맨’이 3일 영풍제지 거래에도 대규모 매수 주문 후 최소 8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영풍제지가 7연속 하한가를 끝낸 3일 장초반 교보증권에서 대규모 매수 주문이 체결됐다.

이날 영풍제지는 시초가는 3800원까지 내려갔지만 오전 한때 4680원까지 올라 장초반에 빠른 주문으로 물량을 많이 확보하면 주당 최대 880원의 차익을 볼 수 있었다.

교보증권 창구에서는 9시2분경 312만주의 매수 주문이 3825원에 체결됐다. 이후 주가가 4010원으로 올라간 9시3분에 137만주의 매도 주문이 체결됐다.

교보증권 광클맨이 이 매도거래만으로 번 금액은 3억원이 넘는다. 이후 9시 5분부터 4095원에 22만주, 4175원에 34만주, 4140원에 36만주의 매도 주문이 5분 만에 체결됐다.

그후 9시 20분까지의 집중 매도를 통해 보유물량을 거의 털었다. 9시5분 이후 주문으로 거의 5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보증권 따상맨’으로도 알려진 광클맨은 2020년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가격에 유통 물량을 쓸어 담은 후 다음 거래일에 차익을 실현하며 유명세를 탔다.

SK바이오팜 상장 때는 유통물량의 70%를 싹쓸이해 90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유통 물량을 많이 확보하려면 매수 주문 클릭이 빨라야 하고 주문이 증권사를 통해 거래소에 전달되는 속도가 빨라야 한다.

교보증권의 경우 개인투자자가 적어 주문이 적합한지를 확인하는 증권사의 내부 시스템 확인절차 시간이 다른 증권사보다 적게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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