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포구` 집값 오른다?...전월세 폭등 우려에 세입자는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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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메가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자 김포 지역 전월세 세입자 그룹에서는 전월세 가격 급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신을 김포 아파트 집주인이라고 밝힌 B씨(44)는 "서울시 김포구가 된다고 해도 입지가 그대로인데 집값이 왜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지 모르겠다" 며 "오히려 쓰레기 매립지 등 혐오시설을 김포시가 떠안게 될 수 있어 서울 편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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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그룹 “전월세 부담 늘어나 반대"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메가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자 김포 지역 전월세 세입자 그룹에서는 전월세 가격 급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집주인들 사이에서는 서울 편입 시 집값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세입자들 사이에서는 정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3일 김포 지역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현재 김포 집주인들 사이에선 '서울시 김포구'로 편입될 시 집값이 상승할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김포 내 유일한 철도 노선은 '김포골드라인'인데 2량 규모 경전철만 지나 전국 최고 수준의 혼잡률을 보인다. 이에 서울 편입시 서울버스가 김포를 종점으로 삼게 될 수 있어 교통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한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서울에 입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생겼다", "전용 84㎡ 7억원대로 나온 김포 고촌읍 '고촌센트럴자이'도 서울 아파트가 되는 것" 등의 반응이 나왔다.
반면 김포 아파트 전월세 거주 그룹에서는 서울 편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김포 아파트 전월세 가격 상승 시 전월세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봐서다.
자신을 김포 신축아파트 세입자라고 밝힌 신혼 부부 A씨(34)는 "일대 전세 가격이 많이 내린 상황이었는데, 서울로 편입될 시 다시 가격이 상승하게 될 수 있어 우려가 크다"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일대 지역 아파트 값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일방적인 희생만 당하게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서울시 마포구와 강서구 등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김포가 떠안게 될 수 있다는 것이 주 이유다.
현재 서울시는 2025년까지 매립지를 새로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김포가 서울로 편입된다면 서울시는 자연스럽게 김포 양촌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마포구 일대를 새 쓰레기 매립지로 결정한 상황이지만, 마포구 주민들의 반대로 갈등을 빚고 있다.
자신을 김포 아파트 집주인이라고 밝힌 B씨(44)는 "서울시 김포구가 된다고 해도 입지가 그대로인데 집값이 왜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지 모르겠다" 며 "오히려 쓰레기 매립지 등 혐오시설을 김포시가 떠안게 될 수 있어 서울 편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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