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여론 의식했나…김포시장, 수도권매립지 방문 일정 연기
3일 김포시는 오는 6일 오전으로 계획됐던 김 시장의 수도권매립지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당초 김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과 제4매립장을 둘러볼 예정이었다.
김포시는 이날이 김 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간의 면담 일정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시장의 수도권매립지 방문계획은 애초부터 서울 편입 논의와 관련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의 수도권매립지 방문계획을 두고 지역에서는 여러 뒷말이 오고 갔다.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지는 김포에 위치하고 있다. 인천시는 3-1매립장을 끝으로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요구하고 있는데 김포시가 서울로 편입되면 서울로서는 자연히 매립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쓰레기 절반 이상을 수도권폐기물매립지로 보내고 있다. 이 수도권매립지 용량이 꽉 차면서 2025년 이후엔 새 매립지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자체 매립지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 마포구 상암동을 새 소각장 후보지로 선정했는데, 주민설명회에선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을 정도로 주민 반발이 거세다.
김 시장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장이 김포 땅이라 김포시가 서울에 편입되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특히 김 시장이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한 뒤 곧바로 오세훈 시장과 만나는 일정이어서 김 시장이 서울 편입을 위한 서울의 반대급부로 수도권매립지를 내세울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았다.
김포시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를 서울 편입과 연계해 논의한 적이 없다”며 “수도권매립지는 현장 행정 활동 차원에서 방문하려고 했으나 중요한 일정이 잡혀 연기했고 추후 다시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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