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버스체계 개편…세종·대전·공주 통합환승 시스템도 도입
충북 청주시가 시민들이 세종·대전·공주 등을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버스 체계 개편에 나선다.
청주시는 다음 달 9일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단행한다고 3일 밝혔다.
청주시는 노선조정뿐 아니라 버스 시설물, 버스노선 정보 전달 체계 강화, 인근 광역자치단체와 통합환승체계 등도 구축한다. 여기에 권역 간 이동을 담당하는 간선버스와, 권역과 환승 거점을 연결하는 지선버스 체계도 도입한다. 환승 거점 3곳에는 생활밀착형 편의시설을 갖춘 스마트 승강장을 설치한다.
스마트 승강장에는 범죄예방과 외부 기온 등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폐쇄회로(CC)TV와 와이파이, 냉·난방기를 설치한다. 설치 장소는 충북도청, 고속버스터미널, 문화제조창·시청임시청사 승강장 등 세 곳이다.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사용이 어려운 교통약자를 위해선 눈에 잘 들어오는 시인성이 향상된 부착형 노선도가 설치된다. 청주시는 우선 임시 노선도를 승강장에 부착하고 버스 노선이 안정화되면 정식으로 노선도를 부착할 계획이다. 세종↔청주(석곡사거리)↔고속버스터미널 노선도 신설된다.
청주시는 청주·세종·대전·공주와의 통합환승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관련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민이 더 편하게, 청주 전역을 버스로 이동‘을 목표로 선진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번 버스 체계 개편으로 서울에 버금가는 대중교통체계 구축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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