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소상공인·자영업자 30만명에 1000억 금융 지원

김보연 기자 2023. 11. 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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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약 30만명에게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취약 차주 등 금융 취약 자영업자는 1인당 최대 20만원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 받는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하는 시대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고객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금융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서민금융 확대 등 내실 있고 촘촘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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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캐시백, 생활비·통신비 지원
尹대통령, 은행 비판에 ‘상생금융 시즌2’ 개막
3일 오전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그룹 부회장, 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서울 광장시장 내 한 노점에서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이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약 30만명에게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은행 영업행태를 비판하며 ‘종 노릇’ ‘갑질’ 등의 강경 발언을 이어가자 은행권의 ‘상생금융 시즌2’의 막이 오르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12월부터 개인사업자 고객 30만85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소상공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이자 캐시백, 에너지 생활비, 통신비, 컨설팅 지원으로 나뉜다. 이자 캐시백은 전월 납부한 이자를 매달 돌려주는 것으로, 약 11만명에게 665억원가량이 지원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원금·이자 상환 유예 고객 2500명에게 40억원, 제조업 자영업자 고객 2만1000명 210억원, 희망플러스 대출 고객 3만2000명 115억원, 지역신보 보증 신규대출 고객 6만명 300억원 등이다.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취약 차주 등 금융 취약 자영업자는 1인당 최대 20만원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 받는다. 총 300억원 규모다. 또 신규 가맹 등록을 한 소상공인에게 1인당 5만원, 총 20억원의 통신비를 지원한다. 매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는 1인당 50만원, 총 15억원의 컨설팅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하는 시대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고객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금융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서민금융 확대 등 내실 있고 촘촘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본점 전경./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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