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상대팀 팬으로 착각 마구 때렸다" 토트넘 유명 훌리건 출신의 황당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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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적군'의 팬인줄 알고."
손홍민의 소속팀 토트넘에서 유명한 훌리건 출신 프로 파이터가 황당 과거사를 고백했다.
과거 토트넘 훌리건으로 활동하던 시절 친구를 상대 팀 서포터로 착각해 마구 폭행했다는 것.
토트넘의 열성팬인 호킨스는 10대 시절을 과격한 훌리건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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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친구를 '적군'의 팬인줄 알고…."
손홍민의 소속팀 토트넘에서 유명한 훌리건 출신 프로 파이터가 황당 과거사를 고백했다. 과거 토트넘 훌리건으로 활동하던 시절 친구를 상대 팀 서포터로 착각해 마구 폭행했다는 것.
주인공은 종합격투기(MMA)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단테 호킨스(33)다. 토트넘의 열성팬인 호킨스는 10대 시절을 과격한 훌리건으로 활동했다.
영국 BBC 방송이 폭력 행위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소개할 정도로 현지에서는 제법 유명한 훌리건이었다. 17세때는 경기장 폭력 행위에 가담했다가 경기장 출입 3년간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그는 최근 팟캐스트 'Anything Goes With James'와의 유투브 인터뷰에서 부끄러운 자신의 과거를 고백했다.
혈기 왕성했던 10대 시절부터 직장 생활을 시작했던 그는 직장 동료이자 친구였던 지인을 마구 때린 적이 있다고 한다. 훌리건 소동을 벌이며 활보하던 중 어두운 길에서 누군가를 때렸는데, 폭행 이유는 상대가 첼시의 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호킨스는 그를 폭행하면서 "너는 첼시 새끼야?"라며 마구 욕설도 곁들였다. 한데 나중에 알고 보니 직장에서 잘 알고 지내는 지인이었고, 그 역시 토트넘의 팬이었다.
호킨스는 "그때를 생각하면 부끄럽고 미안하다. 그래도 우리는 좋은 친구로 잘 지내고 있다"면서 "그 친구가 진짜 첼시 팬이었으면 오히려 좋았을텐데 정말 속상했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호킨스가 훌리건 생활을 하면서 탁월한 격투 실력을 갈고 닦았기 때문일까. 그는 다른 범죄로 교도소에 복역하던 중 MMA 선수로 전향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걷고 있다.
MMA 무대에서 'The Bull'이란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4승1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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